“내가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떠나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지금 가장 큰 목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7승 사냥에 성공했다.
레예스는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후 김태훈, 임창민, 김재윤, 이승현(20번),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특히 오승환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째를 거뒀다. 삼성은 LG를 6-4로 꺾고 9일 고척 키움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레예스는 “오늘 투구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프로야구 최고의 선발 투수가 되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까지는 다행히 좋게 진행 중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떠나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지금 가장 큰 목표다. 팀이 잘한다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선발 레예스와 불펜진이 강팀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를 잘 지켜줬다. 윤정빈이 흐름을 가져오는 타점을 올렸고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 8회 2사 후 김동진의 추가점을 올리는 데뷔 첫 홈런이 오늘 경기의 승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KBO 첫 번째 팀 투수 1400세이브를 달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오승환이 오늘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고 자랑스럽다”며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