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틈만 나면,’ 시즌1이 용두용미의 결말을 맺으며 시즌1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틈만 나면,' 8회는 최고 시청률 4.1%, 수도권 가구 3.1%, 2049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1회부터 8회까지 전 회차 동안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화요 정규 프로그램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시즌1의 마지막회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작가 채진아)의 시즌 마지막 회인 8회는 ‘틈 친구’로 조혜련과 지석진이 2MC 유재석, 유연석과 주민센터 강사, 기름집 사장님, 은행 외환 딜러를 만나 30년 지기 우정의 ‘웃수저’ 조합의 빈틈없는 토크로 유쾌한 마무리를 맺었다. 유연석은 “게스트 얘기를 듣고 나서 긴장했다. 내가 과연 입을 털 수 있을까?”라며 예능 베테랑의 등장에 긴장했다. 하지만 조혜련은 “연석이가 고급스러운 수다가 탑이야”라며 최근 잇따른 유연석의 예능 급성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재석, 유연석, 조혜련, 지석진은 첫 번째 틈 주인으로 주민센터 파워댄스 강사를 만났다. 미션으로 등장한 게임은 탁구공 랠리를 펼치는 ‘바닥 탁구’였다. 다섯 번째 도전에서 1단계 도전에 성공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2단계는 네트가 더 높아졌다. 아홉 번째 도전에서 극적으로 성공하자, 지석진은 “뿌듯하다”라며 틈 주인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뿌듯한 마음을 만끽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조혜련, 지석진은 2대가 40년을 이어온 기름집에서 ‘릴레이 참참참’ 게임에 도전했다. 세 사람은 첫 번째 도전에서 성공해 의기양양해진 태도로 2단계에 도전했다. 제작진의 방향과 똑같이 가야 하는 룰에 네 사람은 열심히 고개를 따라가려 했지만, 아쉽게도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멤버들이 초반 성공에 비해 실패하고 말아 망연자실 미안해하자, 틈 주인인 기름집 사장님은 “특별한 손님들이 오셔서 틈새 시간을 너무 즐겁게 해주셨어요”라며 의미 깊은 시간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를 전하며 미소 지었다.
‘틈만 나면,’ 시즌 1의 마지막 게임은 은행에서 동전을 튕겨 목표 동전을 떨어뜨리는 ‘알까기’ 게임으로 장식됐다. 유재석, 조혜련, 지석진은 30년 지기 우정을 불태우며 손가락 스냅에 열과 성을 다했다. 두 번째 도전 만에 유재석은 1단계를 성공했고, 두 명이 동전을 떨어뜨려야 하는 2단계를 진행하던 아홉 번째 도전에서 유재석과 지석진이 아슬아슬하게 성공시켜 은행 직원들과 함께 하이 파이브를 치며 모든 도전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틈만 나면,’은 짧은 틈새 시간의 의미 있는 활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유연석은 8회 동안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경복궁부터 은행까지 무려 20팀의 틈 주인을 만났다. 유재석과 유연석은 대화하고 싶다는 피아노 선생님의 요청에 친구 같은 수다 메이트가 되었다. 또한 이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게임에 임해 평소 각자의 다른 틈새 시간을 갖던 사진관 식구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나아가 미술 학원에서는 단 5분의 틈새 시간에 미션 2단계와 3단계를 단숨에 성공시켜 선생님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시청자들에게는 신박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틈 주인의 틈새 시간을 행운과 웃음으로 채운 데에는 2MC 유재석과 유연석의 톰과 제리 같은 티키타카 케미도 빼놓을 수 없었다. ‘틈만 나면,’을 통해 첫 고정 MC로 나섰던 유연석은 ‘유재석 저격수’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유연석은 “형 앞니로 면 끊을 수 있어요?”, “형도 혼자 해 먹을 때 많잖아요”, “형 앞니가 탐스러워” 등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드는 순수 돌직구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유연석의 활약에는 유재석의 단단한 뒷받침이 있기에 가능했다. 유재석은 유연석의 어떠한 저격도 찰떡같이 받아주며 맛깔스러운 케미로 승화시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유재석은 소통을 통해 틈 주인들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어주었고, 유연석의 수다 파워를 더욱 빛나게 하는 국민 MC의 진면목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틈만 나면,’은 쫄깃한 긴장감 속에서 생겨나는 따뜻한 인간미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석과 유연석은 경로당 어르신들과 화투패를 치며 친근한 말동무가 되어주었고, 역대급 긴장감을 드러내며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게임을 수행했다. 유연석은 3단계까지 극적으로 성공하자 “나 너무 감격했어”라며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할 수 있는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르신은 “노인들에게 힘을 많이 줬어요”라며 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지어 시청자들에게도 자동 미소를 선사했다. 또한 유재석과 유연석은 26개국 다문화 학급을 품은 보광초등학교에서 기회가 몇 번 남지 않은 상황에 각자의 역할을 하나씩 해내며 기적 같은 3단계 성공을 이끌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선생님은 “우리 학교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틈만 나면,’은 보는 이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게임의 긴장감 속에서도 틈 주인의 소중한 사연을 조명하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함께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틈만 나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