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전역, "방문 삼가달라" 약속 지킨 아미..'마음'으로 함께했다[Oh!쎈 현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6.12 08: 34

방탄소년단(BTS)의 팬 아미(ARMY)가 진의 전역 현장을 마음으로 함께했다.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다.

이날 현장에는 곳곳에 안전 통제를 위한 경찰 인력이 다수 배치됐다. 119구조대와 구급대도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해 입영소 앞에 대기했다.
하지만 입영소 앞에는 진의 전역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만 대기하고 있을 뿐 팬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는 소속사 측 부탁에 응한 것.
당초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전날 공지를 통해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라며 “진을 향한 따뜻한 환영과 격려는 마음으로 보내주길 부탁드린다” 고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진은 입대 당시 공식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우리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돼요. 저 외에 많은 사람들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 있어요"라며 현장 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했던 바 있다. 이에 진의 입대는 소수의 팬들만 함께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
이 가운데 전역일에도 팬들은 현장을 직접 찾는 대신 '마음'을 보냈다. 훈련소 곳곳에는 팬들이 보낸 현수막과 래핑버스가 자리했다. 전역을 축하하는 애드벌룬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현수막에는 "석진아 548일 정말 수고했어 변함없는 사랑으로 너의 곁을 지킬게", "수고했어 석진아 이제는 ARMY가 네 곁을 지킬게", "지구가 사랑하고 우주가 응원하는 특급전사 김석진 아미와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자!", "아미에게 돌아온 걸 환영해" 등 애정 가득한 문구가 가득했다.
한편 진은 지난 2022년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제5보병사단에서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그는 입대 이틀 전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삭발한 모습을 공개하며 “생각보다 귀여움”이라고 전하는가 하명, 게임 캐릭터 대사인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다”라는 글을 남기는 등 마지막까지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을 달랬다. 이 가운데 진은 약 1년 6개월간의 군복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팬들의 품에 돌아왔다.
방탄소년단 내 첫 ‘군필자’가 된 진은 13일 서울 송파구에서 개최되는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2024 FESTA'(2024 페스타)에 참석,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팬 이벤트에 함께한다.
특히 팬 이벤트 1부에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진의 허그회가 진행된다. 진은 1000명의 팬들과 직접 만나며 반가운 전역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빅히트뮤직은 “1부 진's Greetings에서는 아티스트의 요청으로 아티스트와의 가벼운 허그가 있을 예정이며 행사는 3시간가량 진행된다”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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