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37억 원 더 리흐트, 매각 대상 '통보'...콤파니 '픽'은 우파메카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6.12 09: 41

김민재(28)도, 다요 우파메카노(26)도, 에릭 다이어(30)도 아니다. 매각 대상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이상 바이에른 뮌헨)였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2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감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뱅상 콤파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의 '감독찾기'는 난항이었다. 이미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이 정해졌지만, 좀처럼 다음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 여러 감독을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투헬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하기까지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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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선택했다.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콤파니는 지도자로도 재능을 뽐냈다. 그는 2022-2023시즌 번리를 이끌고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1년 동안 '이달의 감독상'도 4번이나 수상했다.
자신감 넘쳤던 콤파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챔피언십 보여줬던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고 번리는 승점 24(5승 9무 24패) 19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한 시즌 만에 강등되고 말았다.
감독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초보 감독' 콤파니를 영입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난 공을 소유하는 축구, 창의 적인 축구를 사랑한다. 우린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또 용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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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이어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쿼드에 필요한 것은 내부적으로 더 논의할 것이다. 목표는 간단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뮌헨에서 열리기에 더 중요하다"라며 선수단 구성 변화를 이야기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달 '키커'를 인용해 "게오르그 홀츠너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6명의 선수 매각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높은 연봉으로 인해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초 이 6명은 부나 사르, 에릭 막심 추포-모팅,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로 추정됐다. 독일 '스포르트'는 "뮌헨은 6명의 선수를 원하는 구단을 찾고 있다. 이 선수들의 높은 연봉으로 희망하는 구단을 찾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라며 해당 6명을 예측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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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로는 우파메카노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 '스카이' 독일에 따르면 더 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매각 대상 6인이었다.
지난 8일 '바바리안 풋볼'은 "더 리흐트는 2시즌 연속으로 팀의 최고 수비수였으며 가장 일관적인 활약을 보였다. 수비 라인에서 소통을 담당했던 리더"라며 "키미히, 고레츠카 역시 팀의 리더였다. 뱅상 콤파니는 팀의 '비공식적' 주장단을 해체시키려 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12일 "빌트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의 최초 계획은 우파메카노의 매각이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의 요청으로 변경됐다. 우파메카노를 팀에 남기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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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더 리흐트는 1,600만 유로(한화 약 237억 원)로 추정되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그를 매각할 경우 이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선수단 임금 지불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역시 "이해하기 어렵지만, 결정됐다. 더 리흐트와 관련된 보도를 의심했던 팬들에겐 골치아픈 결정이다. 불과 몇 주 동안 우파메카노가 매각 대상으로 알려졌지만, 지금 루머의 중심은 더 리흐트"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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