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우, 빚투 의혹에 입열었다 "2600만원 공제 확신..10년만에 오해 풀어" [종합](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12 13: 18

‘빚투 의혹’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현진우가 당사자들과 원만하게 대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진우는 12일 소속사를 통해 “2015년 금전 관계에 대해서는 제 수첩에 상세히 기록되어있듯 당연히 제 출연료 수입원으로 공제되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송에 제보가 되었고 저는 제보자와 연락을 취해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되짚어보며 서로간의 오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 제보자와 원만하게 대화가 되어 금전적으로 더 이상 오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사는 대중가수로서 일련의 사항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9년 전 현진우에게 2천여만 원을 빌려줬다가 아직 돈을 못 돌려 받았다는 제보자의 주장을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2015년 4월 현진우는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제보자는 당시 지역 어르신들이 현진우를 알아볼 정도로 꽤 인지도가 있었고, 방송에도 나온 사람이니까 실수하겠나 싶어서 돈을 빌려줬다고. 처음 900만원을 송금한 후 '더 빌려 줄 수 있냐?'는 연락이 와서 900만 원, 800만 원을 차례로 입금했고, 본인 계좌가 아닌 함께 일하던 고향 친구의 계좌를 통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제보자는 현진우의 계좌로 총 2600만 원을 입금했다. 현진우는 제보자에게 공인이라서 돈을 금방 갚을 수 있다며 신분증까지 찍어 보내줬지만 막상 돈을 빌린 뒤에는 잠적해 연락을 끊었다고. 그렇게 7년이 흘러 2022년 잠적했던 현진우가 가수로 TV에 등장했다. 
놀란 제보자는 "연락을 하지 않으면 방송국에 메일을 보내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현진우는 “제보자에게 가족에 대한 협박과 인격 살인을 받았다"며 "채무는 수첩을 찾아보다가 기억이 났고, 과거 홍보 모델로 일하면서 얻은 수익금을 모두 제보자에게 주라고 매니저한테 지시했던 기록이 있었다. 약 2700만 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현진우에게 200만 원을 돌려받은 게 전부라고 했다. "현진우가 인터넷 도박을 통해 금전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통장을 사용했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기도. 이와 관련해 현진우는 "카지노 딜러를 하다보니 동생들이 해보라고 해서 소소하게 했다"며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 통장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후 현진우는 제보자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푼 걸로 보인다. 그가 ‘빚투 의혹’ 꼬리표를 떼고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한편 카지노 딜러 출신인 현진우는 남인수가요제 대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25년 차 가수다. 전처 사이에서 세 아이를, 재혼 후 세 아이를 더 낳아 무려 6남매를 두고 있다. 
다음은 현진우 입장 전문이다.
금번 JTBC 사건반장 제보와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우선 당시 상황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2015년 금전 관계에 대해서는 제 수첩에 상세히 기록되어있듯 당연히 제 출연료 수입원으로 공제되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방송에 제보가 되었고 저는 제보자와 연락을 취해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되짚어보며 서로간의 오해를 발견하였습니다.
다행히 제보자와 원만하게 대화가 되어 금전적으로 더 이상 오해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사는 대중가수로서 일련의 사항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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