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커넥션'에 이어 '놀아주는 여자'에서도 검사 연기에 도전하며 차별화 지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과 작품을 연출한 김영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율은 이번 작품에서 원칙주의자 검사 장현우 역을 맡았다.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도 검사로 출연 중인데 어떤 차이를 보여줄까. 이에 권율은 "사실 '놀아주는 여자'는 1년 전으로 거슬러 가서 작년 2~3월부터 촬영했다. 편성이 지금 시장이 어떻게 보면 불안정함이 있어서 편성 시기를 알 수 없었는데 공교롭게 수목극과 금토극을 같은 주에 시작하게 돼서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 제 의지는 아니었다.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라고 먼저 밝혔다.
또한 그는 "다른 것보다 '놀아주는 여자'를 촬영할 때는 감량을 했다. 많게는 3~4kg 정도 감량을 해서 조금 더 샤프하고 딱 떨어져 보이고 어려보이고 예뻐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어떤 시선을 보낼 때도 다정한 시선을 보여주려고 바라봤다. 예상치 못한 위험이 감지 됐을 때는 물러서지 않는 감정을 보여주려고 눈빛을 잡기도 했다. 반대로 '커넥션'에서는 4~5kg 정도 증량을 해서 조금 더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모든 시선을 차갑게 하려고 온도를 많이 다운시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율은 "제가 지성 형님이나 엄태구 씨와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각자의 매력이 분명하다. 지성 선배님은 워낙 경험도 많으시고, 후배들과 이 씬을 만들어가고 디자인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많은 것을 소통하는 매력이 있으신 배우 형님이다. 태구 씨 같은 경우엔 오롯이 캐릭터에 빠져들어 집중해서 그 공기 자체에 우리가 함께 숨쉴 수 있게 만드는 굉장히 집중력 높은 배우다. 하나하나 배우로써 탐나고 뺏고 싶은 생각이 있다. 뺏고 싶다. 아니면 조금 빌려주시던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에 엄태구 또한 "저도 뺏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12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김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