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멀티 출루는 물론 유격수 수비까지 거뜬히 소화했다. 이르면 13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재현은 12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한화전(2타수 1안타 1볼넷)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
1회 첫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난 이재현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김태훈의 우중간 안타, 양우현의 볼넷, 이현준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재현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이충호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이재현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양도근과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12일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재현은 별 문제가 없다면 내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111타수 35안타) 4홈런 16타점 18득점 OPS 0.844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김헌곤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 12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는 등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까지 잔류군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 금요일(14일) 퓨처스팀에 합류할 것이다. 상황을 지켜보고 주말 혹은 다음 주중에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지명 출신 좌완 최채흥은 한 달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훈련 중인 최채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이성규-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좌익수 구자욱-1루수 박병호-포수 강민호-유격수 김영웅-3루수 전병우-우익수 윤정빈-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민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