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얼마나 먹을까?"..덱스 아닌 연기자 김진영, 밑밥 or 겸손[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12 21: 27

방송인 덱스가 배우 김진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욕을 얼마나 먹을까” 궁금하다고 쿨하게 말하며 첫 영화 ‘타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타로’(연출 최병길, 극본 경민선, 기획 LG유플러스 STUDIO X+U, 제작 LG유플러스 STUDIO X+U·영화사 우상·스튜디오 창창, 배급 ㈜영화특별시SMC)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각기 다른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덱스는 배우 김진영으로 ‘타로’의 세 번째 에피소드 ‘버려주세요’ 스토리를 이끌게 됐다. 이는 배달킹으로 불리는 베테랑 라이더 동인에게 벌어지는 기괴한 공포를 스토리다. 열심히 모아온 돈으로 직접 배달업체를 창업하겠다는 야심에 부풀어 있던 동인(김진영 분)이 우연히 배달을 하러 간 곳에서 운명이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된 스토리를 풀어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영화 '타로'(연출 최병길 극본 경민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배우 조여정, 김진영(덱스), 고규필이 출연하는 영화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4일 개봉된다.배우 김진영(덱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2 / soul1014@osen.co.kr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스페셜 기자간담회에서 덱스는 “영화배우라고 호칭을 붙여주셨는데 그런 수식어가 따라붙을 사람은 아니다. 첫 번째로 기회를 주셨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타로'는 같이 하시는 배우들의 명연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 배우 조여정과 고규필에게 찬사를 보내며 “3편의 에피소드를 봤는데 하필 내 에피소드를 끝에 놔둬서 두 선배님의 안정적인 연기를 보다가 내 연기를 마지막에 보는 게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타로 카드에 묻고 싶은 질문으로는 "처음이라 부족하다보니 욕을 얼마나 먹을까요? 그런걸 물어보고 싶다”고 센스있게 답했다. 
하지만 대중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을 보면 덱스는 조여정, 고규필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거칠 것 없는 라이더 비주얼부터 폭발하는 감정 연기까지 짧은 예고편에도 배우 김진영의 진가가 십분 드러난다. 이에 누리꾼들은 “장르불문  배우체질 김덱스”, “덱스 연기도 잘해버리네 진짜”, “덱스 첫 연기 기대기대” 등의 기대 댓글을 쏟아냈다. 
‘타로’ 감독 역시 마찬가지. 그는 “덱스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충분히 잘 해줬다고 생각했고, 그럴 예감이 분명히 있었다. 충분히 잘 해내실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년 7월에 부탁했고, 흔쾌히 승낙해줬다"며 "영광스럽게 해줘서 내가 영광이었다. 앞으로 김진영 배우로서 더 빛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덱스는 “사실 평가가 두렵지 않다. 이미 작품을 보면서 내 스스로 피드백을 했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지만 분명히 좋은 부분도 있었다”며 “좋은 소리보단 쓴소리 많이 해주시면 달게 받고, 만약 잘하는 점이 있다면 한 가지 정도는 칭찬해주시면 다음 작품에서 더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덱스가 염려한 대로 쓴소리를 받게 될지, 예고편 반응처럼 찬사를 얻게 될지 오는 14일 ‘타로’ 뚜껑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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