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힘들어, 간단한 허그"..BTS 진, 오늘(12일) 1천명 팬들 안아준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13 09: 00

방탄소년단 진이 마침내 민간인 신분으로 1천 명의 팬들을 안아주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오프라인 행사 ‘2024 FESTA’을 진행한다. ‘FESTA’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국내외 아미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탄소년단의 A부터 Z까지 향유하는 페스티벌이다.
올해엔 맏형 진이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 2022년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모범적으로 군 생활을 마친 그는 12일 늠름하게 전역해 민간인 신분을 얻은 상황. 전역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던 진은 하루 뒤 곧바로 1년 반 동안 기다려 준 팬들에게 달려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12일 오전 전역했다.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2022년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며 군 생활을 이어온 진은 1년 6개월 간의 복무를 마치고 이날(12일) 만기 전역했다.방탄소년단 진이 전역하며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06.12 / dreamer@osen.co.kr

무려 프리 허그 이벤트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아미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팬 이벤트 1부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한 진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코너들이 준비돼 있다.
진은 12일 오전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군복을 벗지도 않고서 바로 팬들을 위해 카메라를 켠 그는 “제가 원래는 좀 더 잘생겼는데 아까 전역식 할때 울었다. 그래서 지금 눈도 붓고 사실 제 얼굴에 되게 자신감 있는 타입이었는데 오늘 자신감이 덜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진은 “좋은 아이디어로 냈는데 욕을 많이 먹었더라. ‘나는 프리허그 할거다. 팻말 들고 나를 기다려주신 팬분들 모두를 안아줄 거다’ 하고 거의 한 달간 우겼다. 회사 입장에선 나도 다칠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면 누군가 분명 다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계속 설득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결국 회사와 조율을 통해 무려 1천 명의 팬들을 안아주게 된 진이다. 그는 “최대한 많은 팬분들을 안아주고싶다는 마음에 시작된 거라 좋은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그냥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고 멤버들한테 '석진이가 했는데 너네는 안 하냐' 이런 분위기로 안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후 공지를 통해서도 진은 이번 ‘FESTA’와 관련한 오해를 거듭 해명하며 “내일 허그 인원이 많아서 최대한 빨리 지나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마 대화도 힘들 거고 간단히 빠른 허그 후 지나가 주셔야 원활히 진행될 거라 예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12일 오전 전역했다.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2022년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며 군 생활을 이어온 진은 1년 6개월 간의 복무를 마치고 이날(12일) 만기 전역했다.방탄소년단 진이 전역해 멤버 RM, 뷔, 지민, 정국, 제이홉의 환영을 받으며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06.12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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