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사진 올린 줄도 몰라"..고준희, 버닝썬 루머 씻고 재기할까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13 09: 13

배우 고준희가 홀가분하게 ‘버닝썬 루머’를 털어냈다.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아침먹고 가2’ 16회에서 고준희는 MC 장성규와 함께 대화 중 ‘버닝썬 루머’에 관해 “저는 솔직히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제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딘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고 사건이 이슈화된 이후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아니라고 했지만 그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2019년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이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게다가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버닝썬 게이트' 관련 의혹을 다루며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체 메신저 창에 '뉴욕 간 여배우'가 언급됐다. 당시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 때문에 고준희가 ‘버닝썬 여배우’ 루머에 휩싸이고 말았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쇼케이스 및 VIP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오는 2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배우 고준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1 /cej@osen.co.kr

이후 고준희는 근거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해 온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법정 싸움을 벌였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근거없는 루머와의 긴 싸움이 끝났습니다. 법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라 감정적으로만, 바보 같이 다 고소하겠다고 했던 저를 잘 잡아주신 변호사님들께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라며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때를 떠올린 고준희는 “사건의 주요 인물과 그 당시 같은 기획사였고 한 매거진 행사장에서 만나 사진 한 장 같이 찍었던 게 전부”라며 승리를 떠올렸고 “그 쌍X의 새X랑 한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누나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한장 찍어줬다.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라서 그 사진을 올린지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계속 작품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그 후 소속사를 나와 스스로 변호사를 선임해 해명했으나 시기를 놓쳤다. 인터넷 댓글 반응만으로 사실인 것처럼 비추어져 결국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모두 취소됐고 어머니는 이석증까지 생겼다. 저는 힘든 티도 한 번도 낸 적 없고 공부가 많이 된 시간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으로 그를 향한 ‘버닝썬 여배우’ 루머는 한결 씻겨져 내렸다. 이에 고준희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2일 오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소 ‘아침 먹고 가’를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출연 제안 주셔서 함께 대화 나눌 수 있게 해주신 스튜디오 수제 제작진분들께 가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그 덕분에 평소 낯가림이 큰 편인 제가 이렇게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영상을 봐주시거나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알아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2001년 교복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고준희는 MBC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의 여동생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에는 SBS '추적자', '야왕', MBC '그녀는 예뻤다’, JTBC ‘언터처블’, OCN ‘빙의’, 영화 '결혼전야', '레드카펫', '나의 절친 악당들'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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