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심형탁, 사야 부부가 키스 타임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이다해-심진화-이수지가 새롭게 ‘스튜디오 멘토군단’으로 합류한 가운데 심형탁과 사야가 롯데 자이언츠의 ‘시구-시타’ 이벤트에 초대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은 “너무 큰 이벤트가 저희한테 왔다. 너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멋지게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옷을 아내랑 계속 골랐다”라며 “2016년도에 연을 맺었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저희 부부를 불러주셨다. 저희 부부가 시구-시타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대망의 이벤트 당일, 사직 구장을 찾은 두 사람은 자이언츠로부터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사야 등번호는 78, 심형탁은 820이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심형탁은 “신랑수업과 함께 했던 날짜다. 78은 7월 8일 일본 결혼식, 820은 8월 20일 한국 결혼식이다”라고 말했다.
시구 전,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두 사람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심형탁은 “투수 중에 제일 인기 있다”라고 했고, 교장 이승철은 “우리도 스포츠 스타 좀 모실까?”라고 영업 의지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사야는 김원중을 알아보며 “이 분 안다. 유일하게 일본에서 직접 TV에서 보는데 긴 머리가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심형탁은 “WBC를 봤다. 유일하게 아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시구자는 사야가, 시타자는 심형탁이 하기로 결정됐다. 연습 도중 심형탁은 김원중에게 “사인해주시고 ‘2세를 기원합니다’라고 한 번 해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심형탁은 “시구와 시타라는 게 야구 시작 전 행사지만 코로나 때 보니까 소상공인 들을 위해 염원을 담아서 시구와 시타를 하더라. 저희도 기도를 담아 공을 던지고, 스트라이크로 탁 들어가면 2세의 꿈이 이루저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김원중은 진심을 담아 야구공에 ‘건강한 2세를 기원합니다’라고 고 적으며 “너무 좋은 것 같다. 의미 있다. 저도 처음으로 해 보는 건데 너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윽고 시구와 시타를 하게 된 두 사람은 2만 2천 명 관중의 함성 소리에 압도당해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야가 던진 공은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했고, 완벽한 시구를 마쳐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응원석에 앉은 두 사람은 키스 타임 전광판에 얼굴이 비춰지자 수많은 관중 앞에서 달달한 입맞춤을 선보였다. 평소 사야는 사람들 앞에서 뽀뽀 해주지 않았던 바. 심형탁은 미리 준비해둔 플래카드와 꽃과 함께 사야에게 입술을 내밀었고, 다행히 사야는 심형탁과 수줍은 입맞춤을 했다.
키스 타임이 끝나고 사야는 심형탁의 플래카드 속 ‘사야야 어제보다 더 좋은 신랑이 될게 사랑해’라는 내용을 다시 읽었다. 그러면서 “나 사실 이것도 하고 싶었다. 키스 타임”이라며 버킷리스트였다고 고백해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사야는 SNS 영상을 통해 한국 야구장 키스 타임을 많이 봤었다고. 사야는 “실제로 해보니 너무 신기했다”라고 했고, 심형탁은 “나중에 우리 아기 생기면 여기 또 오자. 만약에 다시 키스 타임 생기면 아기가 있는데서 아빠, 엄마가 이렇게 사랑한다는 거 키스 타임으로 보여주자”라고 전했다. 그러자 사야는 “아니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도 좋지 않을까”라고 약속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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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