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가 한선화를 의심했다.
12일에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서지환(엄태구)과 고은하(한선화)가 클럽에서 처음 만나고 마약 의심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고은하는 서지환 앞에서 클럽에 잠입한 경찰인 척 하면서 망신을 줬고 악연 아닌 악연으로 처음 만났다. 다음 날 고은하는 인형탈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어린 학생에게 돈을 뺏는 서지환의 모습을 보고 뒷통수를 때리고 도망쳤다. 알고보니 서지환은 어린 학생의 돈을 빼앗은 게 아니라 자신의 단골 만두가게에서 돈을 훔친 학생을 혼내준 것.
단골 만두가게 할머니는 서지환을 보며 "너 이제 장가가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환은 "나는 지금 밑에 있는 애들 챙기기도 힘들다"라며 자신의 밑에 있는 부하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서지환은 달걀 한 알을 먹으면서 돈 5만원짜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서지환은 만두가게를 나와 골목을 걷다가 소주인형 탈을 쓰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발견했다. 그때 취객이 소주인형 탈을 벗겼고 서지환은 고은하의 정체를 확인하고 분노하며 뒤를 쫓았다.
서지환은 고은하를 붙잡고 "또 경찰행세 해봐라"라며 "너도 고양이파냐. 클럽에서 뿌리던 거 뭐였냐. 그 마약"이라고 물었다. 이에 고은하는 "그거 마약 아니고 아이들 과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지환은 고은하의 팔에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장난감 수갑을 채웠다.
고은하는 "따라오시면 그 마약 드리겠다"라며 자리를 회피했다. 고은하는 결국 인형 탈 아르바이트에서 짤려 일당도 못 챙기게 됐다. 고은하는 자신의 가방에서 서지환이 의심했던 사탕을 꺼내 한 입에 쏟아 넣었다.
이 모습을 본 서지환은 "뱉어라"라며 등을 두드렸다. 그 순간 고은하의 목에 사탕이 걸렸다. 고은하는 호흡곤란을 겪다가 사탕을 뱉었고 하트모양 사탕은 서지환의 입 속에 들어가버렸다. 서지환은 검사를 받은 후에야 고은하가 마약에 중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지환은 고은하에 반경 50m 안에 나타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날 서지환과 고은하는 우연히 음식 페스티벌 현장에서 마주했고 서지환은 밀가루를 뿌리며 아이들과 놀아주는 고은하의 모습을 보고 심장이 뛰며 호감을 느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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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