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탕웨이가 웹예능 '문명특급'에서 가수 아이유와의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를 밝혔다.
13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MMTG)'에서는 탕웨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재재를 만나 최근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재재는 탕웨이가 가수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탕웨이는 "(아이유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라며 "'오 아이유? 할게요'라고 했다. 아이유가 좋다. 그녀의 재능이나 성격 모든 것들이 귀엽고 예쁘다"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탕웨이의 엄마 젊은 시절로 등장한다. 특히 탕웨이가 아이유를 안아주는 포옹 장면은 애드리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탕웨이는 "아이유 씨가 저를 바라보는 데 너무 많은 걸 담은 눈이었다. 바로 안고 싶었다. 아이유 눈이 유죄"라며 웃었다.
그는 "가만히 보고 있는데 뒤돌아보고 있다가 딱 도는데 순간적으로 아이유에게서 엄마 모습이 보였다. 집에 가서 엄마 젊을 적 사진을 싹 봤다. 저희 엄마 머리가 되게 짧았는데 진짜 엄마 눈이랑 너무 비슷했다. 두 사람의 이미지가 중첩되면서 너무 닮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탕웨이는 "사실 엄마가 연극 배우였다"라며 "아주 밝은 별처럼 엄청난 기풍과 반짝이는 빛을 발하고 계셨을 거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너무 좋았다. 많은 걸 생각하고 돌이켜볼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아이유가 SNS를 통해 탕웨이에게 고마운 마움을 담은 손편지를 올리고, 탕웨이가 이에 화답하며 한글로 적은 손편지를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남편(김태용 감독)의 어시스트가 번역을 도와줬다"라고 밝히며 "즐겼다. 그림 그리는 것 같았다. 잘못쓰면 줄을 바꿔 쓰고 아이유가 알아볼 거라는 기쁜 마음으로 썼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저는 표현이 더딘 편이다. 현장에서의 느낌을 그때는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촬영이 끝나고는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손편지를 쓴 이유를 설명했다. 심지어 딸 썸머가 "엄마보다 아이유가 더 예쁘다"라고 말했다고. 이에 탕웨이는 즉석에서 남편 김태용 감독에게 "썸머가 아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내달라"라고 전화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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