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발진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임찬규에 이어 최원태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전체적인 마운드 운영을 다시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임찬규는 다음 주말쯤 복귀할 예정이다. 임찬규가 돌아오기 전까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최원태의 대체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좌완 김유영의 기용 또한 “다시 고민해야 한다. 전체적인 세팅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퓨처스 선발 자원을 활용할 가능성은 낮다. 1군 자원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침이다. 염경엽 감독은 “기존 선수로 운영하면서 상황에 맞춰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 선발 카드 활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계투진의 과부하가 우려된다. 염경엽 감독은 “기존 선발 투수가 최소 6이닝은 끌고 가야 한다. 그래야 (마운드 운영에) 도움이 된다. 최대한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경기에서 선발 손주영과 김진성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서 ⅓이닝 2실점(1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김진수에 대해 “안 쓰면 만들어지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써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매일 잘되면 쉽게 1등할 수 있다. 하루하루 다른 게 야구다. 어제 좋다가 오늘 안 좋은 게 야구”라고 말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LG는 우익수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유격수 구본혁-중견수 박해민-2루수 신민재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켈리는 올 시즌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6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승리 없이 1패(평균자책점 6.94)를 떠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