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싸하다'...유로 우승 노리는 잉글랜드, 주전 수비수 존 스톤스 '질병'으로 격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6.13 18: 44

예상치 못한 악재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덮쳤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존 스톤스(30, 맨시티)는 12일(현지시간) 질병으로 인해 격리됐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지난 유로 2020에서 준우승에 머문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늘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했던 잉글랜드는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국제대회 성적을 남겨왔다.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로는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무너진 후 잔뜩 독기를 품은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 우승을 정조준했다. 그런데 시작도 전에 삐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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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아이슬란드와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뒤이어 '악재'가 찾아왔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야 하는 존 스톤스가 질병으로 쓰러진 것.
텔레그래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선수단 캠프에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랑켄하임 기지에서 스톤스를 격리했고 팀 동료들과 접촉을 금지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애덤 워튼은 "오늘 스톤스를 만나지 못했다. 그가 아프다는 말만 들었다. 방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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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워튼의 인터뷰 이후 골키퍼 딘 헨더슨은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톤스가 질병에 감염, 침실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스톤스의 병명을 밝히지 않았다.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도 스톤스가 이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라고 알렸다.
이어 "스톤스는 아이슬란드전 하프타임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고 현재 그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직면한 여러 문제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스톤스는 11일 훈련 후 몸이 좋지 않다고 밝혔고 12일 훈련에 불참, 팀 호텔 개인 방에 머물러야 했다. 스톤스가 한 경기라도 결장한다면 유로에서 잉글랜드는 부상당한 해리 매과이어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루크 쇼 역시 컨디션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매우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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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는 "스톤스는 26명의 잉글랜드 선수단 중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 경험을 가진 중앙 수비수이며 루이스 덩크와 에즈리 콘사가 스톤스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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