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의 기적을 이루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6년차 투수 노시훈(26)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NC는 13일, 투수 노시훈과 최시혁을 방출했다. 올 시즌 두 선수 모두 육성신분이었다. 구단은 ‘기량 평가에 의한 방출이다. 지난 6월5일에 방출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지명된 노시훈은 프로 입단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용마고 2학년 시절이던 2016년 뇌종양이 발견됐다.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병마와 싸워야 했다. 하지만 노시훈은 건강하게 회복해서 마운드로 돌아왔고 2017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시구자로 초청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고교 최동원상까지 수상하면서 2019년 프로에 입단했다.
노시훈의 1군 데뷔는 2021년이었다. 2021년 5월9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병마와 싸워 이겨낸 이후 감격의 데뷔전이었다. 이 해 1군에서 5경기 4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22년 복귀했고 32경기 승리 없이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5의 기록을 남겼다. 이듬해인 2023년 25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20의 기록에 그쳤다. 올해에도 1경기 등판에 그쳤다.
한편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최시혁(개명 전 최재익)도 함께 방출했다. 1군 등판 기록은 없고 2군에서도 통산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