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커브(126km)를 공략해좌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지난 2016년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2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달 28일 오재일(KT 위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박병호는 라팍 효과를 제대로 봤다.
삼성 이적 전까지 라팍에서 153타수 46안타 15홈런 OPS 1.058로 강세를 보였던 그는 지난달 29일 대구 키움전부터 라팍을 홈으로 사용하며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9개 구단 모든 선수가 이곳이 타자 친화형 구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제 홈그라운드로 사용하게 된 만큼 홈경기 때 더 많은 장타를 때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방에서 한미 통산 400홈런을 터트리며 박병호의 라팍 효과를 다시 한번 뽐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