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찬숙이 자칭 '마마걸'인 딸 서효명과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찬숙이 딸과 출연했다.
이날 한국여자농구 여제 박찬숙 감독이 출연, . 이어 딸이자 배우 서효명도 소개했다. ‘보니하니’의 6대 하니로 활동했던 서효명은 지금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두 사람 고민을 물었다. 서효명은 지난해 결혼해 신혼 9개월차라고 소개, “결혼했지만 아직 엄마 품에서 못 나온다”며올해 37세임에도 정신과 마음 모두 (의지한다) 마마걸로 결혼생활 중 이라고 했다.그는 “작은 일도 상담하고 엄마가 결정해주길 바란다예를 들어 저녁메뉴, 심지어 신혼집, 남편 차도 엄마와 의논했다”고 했다.
모친 박찬숙도 “딸이 매일 전화한다 나와 살 때 모든 걸 내가 다 챙겨줬다”며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엄마 없으면 못 산다고, 엄마 죽으면 따라 죽는다고 할 정도. 서슴없이 (불안함을) 포현한다”고 했다. 어린시절을 묻자 “아기 때 화장실가도 무릎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며 껌딱지를 인정, “37세가 되어도 변함없다”고 했다.
서효명은 “(결혼 전까지) 엄마가 다 해줘, 호텔 룸서비스 수준이었다”며 “(결혼 후) 어느 날, 배가 아팠다남편이 병원갈지 물으면 배 아파서 엄마집에 간다고 했다 당장 독립하면 될까 큰 요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엄마에게 독립이 두려운 모습. 자칭 마마걸이었다.
어떻게 껌딱지 딸 서효명이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물었다. 그는 “남편도 가족이면 엄마와도 가족이기 때문. 가족이 한 명 더 생긴 기분 , 독립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고 하자 박찬숙은 “약간 부족한 애 같다”며 딸을 저격해 폭소하게 했다. 서효명은 “남편과 있으면 행복하고 재밌어, 엄마와는 편안하다”며 신혼 초, 보호자 이름이 엄마가 아닌 남편의 이름이 어색했다고 했다.
남편도 돈독한 모녀 관계를 이해해도 서운한 감정이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에 오은영은 “결혼했지만 가짜 위장독립”이라 했고 서효명은 “남편이 도망가는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오은영은 성인임에도 부모곁을 떠나지 않은 것을‘자라 증후군’이라고 했다. 부모에게 의존해 사는 자녀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이어 ‘자라 증후군’ 테스트를 진행, 서효명은 모든 사항에 해당했다.
한편, 이날 박찬숙은 과거 사업실패로 생을 마감할 뻔한 아픔을 고백, 12억 빚더미에 파산해야했던 아픔을 꺼냈다. 박찬숙은 “하지만 우리 자식들이 떠올라 내가 딸, 아들이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가 싶더라”며 “아이들 생각에 바로 털고 일어났다"고 전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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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