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家 담보까지" '빚12억·파산' 박찬숙 감독 "세상 떠나려 했다" 눈물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6.14 06: 50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찬숙 감독이 과거 빚 12억에 파산신청했던 때를 회상, 당시 가장 힘들었던 때라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한국여자농구 여제 박찬숙 감독이  출연, 그는 현재 최연장 농구감독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이어 딸이자 배우 서효명도 소개했다.
두 사람 고민을 물었다. 서효명은 지난해 결혼해 신혼 9개월차라고 소개, “결혼했지만 아직 엄마 품에서 못 나온다”며올해 37세임에도 정신과 마음 모두 (의지한다) 마마걸로 결혼생활 중 이라고 했다.그는 “작은 일도 상담하고 엄마가 결정해주길 바란다예를 들어 저녁메뉴, 심지어 신혼집, 남편 차도 엄마와 의논했다”고 했다. 엄마에게 독립이 두려운 모습. 자칭 마마걸이었다.

이에 오은영은 “결혼했지만 가짜 위장독립”이라며 오은영은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립과 독립 육아는 그 과정을 키우는 것”이라며 정서적으로 분리가 어려운 상황을 알아보자고 했다. 오은영은 성인임에도 부모곁을 떠나지 않은 것을 ‘자라 증후군’이라고 했다. 부모에게 의존해 사는 자녀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꾸준한 연기자로 활동 중인 서효명은 “나와 같이 시작한 친구들 뜨면 자존감 떨어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모친도 “연말 시상식엔 여행간다 보기 싫다고 하더라”며“마음이 안 좋더라 우리 딸이 못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캐스팅이 안 되지 싶어 그래도 묵묵히 딸에게 괜찮다고 응원한다”고 했다. 박찬숙은 “대신 준비는 꼭 하라고 한다”며 든든한 조력자로 뒤에서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딸이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모습. 자신이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던 일에 대해 박찬숙은 “친구가 사업하자고 나를 꼬셨다한치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는데 사업이 부도가 났다”며 법원 출두 명령부터 시도때도 없이 협박전화가 왔다고 했다.심지어 채권자들이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는 것. 사업 실패 후 감정을 묻자 인생에 회의감도 느꼈다는 그는 “딱 한 번  이 세상에서 숨을 안 쉬어야겠다 생각도 했다”며 충격 고백했다.
갑자기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물었다. 박찬숙은 “그때도 농구코치로 활동 중일 때친척 소개로 지인을 알게 됐고 같이 사업하자고 했다”며 “그 친구는 이미 1차 부도였으나 사업 재개를 위해 투자가 필요했던 상황.많지 않지만 돈을 (대표 뿐만 아니라) 계속 투자해야했다”고 했다. 나중엔 부모님 집 담보까지 걸었다는 것.박찬숙은 “결국 답은 파산 뿐이었다”며결국 12억원 빚더미에  언론에 파산 소식이 전해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찬숙은 “단 한번도 법원명령 상상도 못 해 내가 죄지은 것도 없으니 읽지도 않고 법원 통지서를 찢었다”며“가족들이 볼까봐 걱정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였다”고 했다. 박찬숙은 “자는 것도 두렵고 자고 일어나서는 더 무서웠다 어느 날, 눈 앞에 아무것도 안 보여 이래서 사람이 죽는구나 느껴, (암흑같은 현실에) 숨이 확 막혔다”며 그때 안 좋은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
박찬숙은 “하지만 우리 자식들이 떠올라 내가 딸, 아들이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가 싶더라”며 “아이들 생각에 바로 털고 일어났다 ‘난 할 수 있어, 엄마는 할 수 있어’ 외쳤다”며 삶을 포기하련느 순간 사랑하는 자식들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내 일어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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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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