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터진 극적인 홈런포, 'ERA 1위' 최고 투수를 무너뜨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6.14 01: 20

 프로야구 SSG 랜더스 한유섬이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스리런 홈런 한 방을 터뜨렸다.
한유섬은 KIA 선발 네일 상대로 1회 2사 2,3루 찬스에서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151km 투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네일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SSG 한유섬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OSEN DB

SSG는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박성한의 동점 적시타, 에레디아의 역전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한유섬이 네일과 세 번째 승부였다. 세 번 연속 당하지는 않았다. 
한유섬은 1볼에서 2구째 투심(149km)을 제대로 받아쳐 우측 폴을 맞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치자마자 타구가 휘어져 파울 폴을 벗어날까, 타석에서 깡총깡총 뛰면서 마음을 졸였다. 타구가 폴을 맞고 떨어지자 환호했다. 5월 14일 삼성전 홈런 이후 30일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SSG는 선발 시라카와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 조병현(2이닝)과 최민준(2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7-1로 승리했다.  
한유섬은 경기 후 "우선 위닝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에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상대 에이스 투수 상대로 초반에 타선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후배들이 물꼬를 잘 터줘서 덕분에 타석에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그결과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2푼으로 부진하다. 한유섬은 "타석에서 계속 좋지 않아 생각이 많아지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감독님께서 경기 많이 남았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힘내서 살아나보자고 힘을 많이 불어넣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유섬은 "오늘 평일임에도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고참으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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