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에 팀내에서 FA 자격을 신청한 오지환,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과 차례로 FA 계약을 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6년 다년 계약에 합의한 오지환은 6년 최대 124억 원(보장액 100억원, 옵션 24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임찬규는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24억원)에 계약을 했고, 함덕주는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옵션 18억원)에 계약했다.
그런데 지금 FA 3총사는 나란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없다. 김민성은 지난 1월말 사인&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했다.
오지환은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오지환은 지난 5월 29일 SSG전 도중 오른 손목이 불편해 교체됐고, 다음 날 병원 검진을 받고 우측 손목 신전건 염좌 진단을 받았다. 5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가 부상 날벼락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2일 “오지환이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던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복귀까진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168타수 40안타) 2홈런 16타점 OPS .731을 기록하고 있다.
임찬규는 지난 3일 허리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피칭 훈련을 하다가 허리가 불편했다.
임찬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면서, LG는 4일 키움전, 9일 KT전에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했다. 이믿음, 이우찬이 각각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가 패전 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복귀는 다음 주로 미뤄질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의 복귀 시점에 대해 “다음 주말 정도”라고 언급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함덕주는 지난 1월 중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좌측 주관절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재활 기간는 6개월 정도 예상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57경기(55⅔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8월말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11월 한국시리즈에 복귀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3⅓이닝)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함덕주는 팔꿈치 미세골절이 낫지 않은 상태였고, 트레이닝 파트가 몸 상태를 알고 있었지만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다.
복귀 시점이 빠르면 6월말로 기대됐으나 8월로 늦춰졌다. 염경엽 감독은 5월말 함덕주의 근황을 언급했는데, “6월 정도 복귀를 생각했었는데, 아직 수술 부위가 확실하게 안 붙었다고 한다. MRI 검사로 확인을 했는데, 아직까지 살짝 남아 있다고 한다”며 “(복귀 시점을 )8월로 봐야 한다. 재활하고, ITP 하고, 재활 경기 던지면 8월말 정도 될 것 같다. 한 달은 있다가 다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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