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도 SM 맞소송.."기자회견 후 합의 제시했지만" 정산금청구소송' 제기 [전문](공식)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14 10: 12

엑소 첸백시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정 대응 맞불을 놓았다.
첸백시 측은 14일 “SM은 저희의 협상안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없이, 곧바로 법적 대응이라는 무시무시한 칼을 뽑아 들었다”,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다”며 SM에 대해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관계자는 “SM과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하여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며 “항상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시고 늘 행복만 받으셔야 하는 팬 분들께, 작년과 같은 문제로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 드려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첸백시 일본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전날 SM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장을 제출한 것이 맞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첸백시 측 또한 정산금청구소송으로 맞불을 놓게 돼ㅐㅆ다. 
지난해 6월 첸백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노예계약을 강요했다는 것. 이에 SM은 첸백시에 대한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외부세력으로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지목하기도 했다. 다만 MC몽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SM과 첸백시의 합의로 상황은 일단락됐고, 백현은 SM과의 기존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올해 1월 독자 레이블 INB100을 설립하고 첸, 시우민과 개별 활동을 시작했지만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다음은 첸백시 측 입장 전문이다.
첸백시는 SM이 제기한 소송과 저희의 법적 대응에 대한 입장을 아래와 같이 알려 드립니다. 
1. SM의 답은 소송이었습니다. 
지난 12일 SM이 저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SM이 유통수수료 5.5%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매출액 10%를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행위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저희의 지적에 대한 SM의 입장이 무엇인지 다시금 질문했습니다. 또한 그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 그리고 성명에 대한 사용료는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결국 SM은 저희의 협상안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없이, 곧바로 법적 대응이라는 무시무시한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2. 저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습니다.  
또한 저희가 늘 의문을 가졌던 정산에 관하여, SM에 대해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하겠습니다. 해당 소송 절차를 통해 법과 전속계약이 정한 회계자료와 정산자료를 제공받아 저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겠습니다. SM의 정산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도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그리고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하여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습니다.   
3. 팬 분들께 드리는 말씀
항상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시고 늘 행복만 받으셔야 하는 팬 분들께, 작년과 같은 문제로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 드려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앞으로 입장문을 최소화하고, 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여러분들과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첸, 백현, 시우민으로 남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간 내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시 필요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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