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뇌신’ 최우범의 고민, “소극적으로 경기 임해, 가장 큰 패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6.14 10: 19

최우범 감독의 고민이 개막전부터 깊어지고 있다. 임대 선수로 전력에 합류한 ‘영재’ 고영재의 경기력과 챌린저스에서 콜업한 ‘샘버’ 이승용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 나왔다. 첫 세트 역시 수월하게 상대를 제압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절로 움츠려들어 무너진 선수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브리온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챌린저스에서 콜업한 ‘샘버’ 이승용 뿐만 아니라 광동에서 임대한 ‘영재’ 고영재가 1인분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31분만에 디알엑스에 선취점을 챙겼던 좋은 출발을 떠오르면 패배의 아픔이 더 쓰라린 역전패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우범 감독은 “개막전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 경기는 다 할만한 경기들을 내줬다. (승리한) 1세트 같은 경우도 사실 쉽게 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 3세트, 특히 3세트는 우리가 3용 싸움을 할 때 상대 4명이 점멸이 없었지만, 가만히 나눴다. 우리가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음에도 공략하지 않는,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한게 가장 큰 패착이었다”라고 팀 개막전 패인을 총평했다.
광동에서 임대한 ‘영재’ 고영재의 팀 적응 및 현 경기력을 묻자 최우범 감독은 “영재 선수는 연습 때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다. 개막전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뛰는 경기라 연습 때 보다는 경기력이 덜 나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그의 경기력에 거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샘버’ 이승용의 콜업과 관련해서는 “스크림을 진행해 봤을 때 샌버 선수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그 결과를 토대로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 선발로 나선 첫 경기 1세트도 이기기는 했다. 요즘 메타는 상체쪽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발 출전 시키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며 상체 중심의 메타와 연습 결과를 밑바탕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브리온의 다음 상대는 광동. 광동은 팀 개막전에서 서부의 한 축인 KT를 2-0으로 꺾고 스프링 시즌보다 더 탄탄해진 모습을 보였다. 최우범 감독은 “임대 선수인 관계로 ‘영재’ 선수는 출전하지 못한다. 일단 ‘또이브’ 방문영 선수가 출전하게 되는데, 선수들이 그래도 광동전을 이겼던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앞선 경기를 지켜보니 광동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느껴져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맞붙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없지만 연습 데이터를 잘 활용해 상대가 어떤 걸 잘하는 지 잘 생각해서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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