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롯데는 전날(13일) 부산 키움전에서 18-10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4일 L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어제 중요한 경기를 잘 잡았다. 4-9로 확 넘어가는 경기를 잘 잡았다. 바로바로 쫓아가서 잘 잡은 거다”라며 “한 번에 5점을 줬는데, 바로 쫓아간 거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4-4 동점에서 6회초 5점을 허용했는데, 6회말 곧바로 7점을 뽑아 역전시켰다. 그리고 7회말 또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대승을 거뒀다.
경기 도중 김태형 감독이 환하게 웃는 장면도 잡혔다. 김 감독은 “왜 웃었냐면 민석이에게 대타 준비하라고 해서 스윙을 열심히 하고 있더라. 그런데 아무리 봐도 대타 나갈 일이 없어서 그냥 대주자를 준비해라 했다”며 “대주자로 나갔는데 판단을 잘했다. 귀여워서 웃었다. (타구 판단을 잘하고) 스타트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12-9로 앞선 7회말 1사 후 이정훈이 2루타로 출루하자, 김민석이 대주자로 교체 출장했다. 후속타자 박승욱의 중전 안타 때 김민석이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나균안은 전날 1군에 복귀해 키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전보다 조금 좋아진 것 같은데, 마운드에서 자신감이나 이런 부분들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어제 왼손 타자, 제일 잘 치는 왼손 타자들을 못 잡았는데, 뒤 타자들은 그래서 잡았다. 좀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1군 엔트리에 변동이 있었다. 최이준, 강성우가 2군으로 내려가고, 투수 진해수와 포수 정보근이 1군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유강남이 몸이 안 좋아 오늘내일 출장이 힘들 것 같아 보근이를 올렸다. 강남이는 오늘은 대타도 안 되고, 내일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지명타자) 정훈(1루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 황성빈(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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