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조원" 유재석도 당했다..홍진경→박명수도 '사칭피해' 골머리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6.14 18: 49

국민MC 유재석이 또 한 번 사칭피해를 호소하며 경각심을 안기고 있다. 
14일 오후,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 측은 “허위 광고 및 SNS 사칭 계정 관련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는 최근 SNS 플랫폼 광고상에 유재석과 관련 없는 다이어트 제품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 유재석을 홍보로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유재석이 모델'이라는 문구와 사진까지 박혀있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에 유재석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상황.
앞서 유재석은 유명인들의 이름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사칭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 피해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바.  송은이를 비롯해 김미경 강사, 김영익 서강대 교수, 도티(유튜버),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황현희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에도 서명한 바 있다. 이러한 피해 사례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

송은이는 "저 같은 경우 사진 한장으로 시작됐다. SNS에 제가 올렸던 사진, 게스트와 찍은 사진에 이상한 책이 들려있엇고 '이게 뭐지?'로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수도없이 많은 분들이 '사칭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제보를 해주고 있다"며 딥페이크를 이용한 사기도 당했다고 고백했다.
또 홍진경 역시 이전부터 꾸준히 사칭 피해 당부글을 게재하며 대중들에게 유명인들을 사칭한 범죄에 대해 알려 왔다. 그는 지난달에도 소셜 계정을 통해 "한동안 잠잠하더니 사기꾼들이 또 기승"이라며 "속지 마세요. 저는 홍진경 경제학부 같은 거 운영 안 하고, 주식과 관련된 어떤 리딩방과도 관련이 없다. 이런 거 보시면 신고 좀 부탁드린다. 누가 제발 사기꾼들 좀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가 앓았던 병, 우리 딸 얼굴이 나온다"라며 황당해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명수도 자신을 사칭한 계정에 대해 "연예인은 누구한테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란 얘기를 거의 안 한다. 거꾸로 누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경우는 있다. 그런거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온라인 상에는 유명인을 사칭, 공신력 있는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유도하는 사기 범죄가 지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재석 소속사 측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 유재석의 초상을 무단 도용한 허위 과장 광고 및 SNS 사칭 계정 등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는 법적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고지했다.
이어 “아티스트 초상 무단 사용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리며, 관련 게시물이나 계정을 제보해 달라”며 “안테나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엄중 대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만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 리딩방의 불법 행위 피해 건수는 1천 건 이상, 피해액은 1천2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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