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반 접힌 상태로 발견"…화물기사 살인사건의 전말, 범인은 면식범? ('용감한 형사들3')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6.14 22: 25

시신이 반이 접힌 채 발견된 화물기사 살인 사건이 충격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임상도 경감이 등장한 가운데 화물기사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임상도 경감은 인천 남동 경찰서에서 근무할 당시 겪었던 사건을 이야기했다. 임상도 경감은 "살인 현장에 피해자가 사라진 사건인데 아직까지도 유족들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10월에 인근 지구대원의 신고로 사건은 시작됐다. 혼자 사는 남성이 집에서 사라졌다는 것. 신고자는 피해자의 남동생과 친구였다. 임상도 경감은 "형이 연락이 되지 않아서 찾아갔고 집에 들어갔을 때 집안 곳곳에 핏자국이 있어서 신고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임상도 경감은 "현관문 안쪽에 혈흔과 함께 머리카락 몇 가닥이 있었다. 피가 튀고 머리가 짓이길 정도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집에 있던 이불과 침대 패드도 사라진 상태였다. 침대 아래 장판이 도려내져 있었고 아래에서 흥건히 고인 혈흔이 발견됐다. 
임상도 경감은 "매트리스를 뒤집어 봤는데 반대쪽에 피가 흥건했다. 침대 아래에서 12cm의 칼날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피 묻은 장판까지 가져갔다면 범인이 상당 시간 오래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용의자가 집주인이거나 아니면 피해자의 면식범인 것 같다"라고 추리했다. 
임상도 경감은 사라진 피해자 김 씨는 화물차 기사였고 평소 열심히 근무해 최근 자신의 명의의 화물차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며칠 후 피해자의 차량이 발견됐고 그 안에는 피해자 김 씨의 시신이 반이 접혀 이불더미에 감싼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사건이 강도 목적의 살인일 거라고 추측했고 주변을 탐문수사했다. 
임상도 경감은 피해자가 연락이 끊기기 전 날 누군가와 하루 종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최씨로 바로 김 씨와 함께 근무했던 화물차 기사였고 그가 기사를 그만두고 회사를 차렸지만 자금난을 겪어 파산 직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최 씨를 용의자로 보고 집을 찾아갔고 최 씨는 도망치다가 베란다에 매달려 발견됐다. 최 씨는 사업이 어려워졌는데 김 씨가 돈을 빌려주지 않아 앙심을 품어 살해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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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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