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서 검붉은 액체 흘러"…'용감한 형사들3' 시신 반 접힌 채 발견! 화물기사 살인사건의 전말!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6.15 10: 19

화물기사 살인 사건의 실체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화물기사 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임상도 경감은 피해자의 동생과 지구대원의 신고로 사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자신의 집에서 실종됐다는 것. 게다가 집 안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었고 경찰이 침대 매트리스를 뒤집어본 결과 흥건한 핏자국이 발견됐다. 

임상도 경감 "동생들이 마지막으로 형을 본 건 신고 열흘 전이었다"라며 일주일 정도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임상도 경감은 "친구랑은 신고 전날에도 연락이 됐다고 하더라. 만나기로 했는데 집에 손님이 와서 안된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임상도 경감은 피해자 김씨가 화물차 기사로 도박이나 다른 것에 관심없고 묵묵히 일만 하던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피해자가 화물차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열심히 모으던 상황이었지만 피해자가 받은 대출금도 통장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임상도 경감은 "원룸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피해자의 차를 발견했는데 트렁크에서 검붉은 액체가 흘러 나왔고 익숙한 냄새가 났다"라고 말했다. 차 안에는 이불더미가 전선에 묶여 있었다. 
임상도 경감은 "전선을 묶인 이불더미를 벗겨내니까 또 이불이 감겨 있었다. 얼굴이 발에 닿게 시신이 접혀 있었다. 펼쳐보니 167cm의 남성 시신이었다. 피해자의 옷, 걸레, 장판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임상도 경감은 "전선 매듭이 특이했다. 그물을 짠 듯이 매듭이 돼 있었다. 동료 화물차 기사들에게 물어보니까 짐이 떨어지지 않게 묶는 매듭이었다"라고 말했다. 발견된 시신은 신고자의 형 김씨였다.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와 두개골 골절. 둔기와 과도로 공격당한 흔적이 있었다. 
임상도 경감은 피해자 김씨와 하루 종일 집에 함께 있었던 지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상도 경감은 "누군가가 컴퓨터로 게임에 접속한 기록이 있었다"라며 "피해자 김씨와 동갑인 남성으로 같은 화물차 기사 용의자 최 씨였다"라고 말했다. 
임상도 경감은 용의자 최 씨에 대해 "피해자가 근무하던 회사에서 퇴사한 사람이었고 회사를 차렸지만 5개월만에 파산 위기였던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 씨의 집에 찾아갔고 최 씨는 경찰을 피해 도망치다가 베란다에서 매달린 채 발견됐다. 
살해 원인은 역시 돈이었다. 최 씨는 피해자 김 씨가 트럭을 어떤 걸 살지 물어봐서 대출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일이 힘들어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나서 집에 찾아가 몸싸움을 하다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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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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