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전 여친의 그림자에 계속 걸리고 있다. 하지만 그니까 가능한 임기응변으로 어색한 상황을 넘기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과천 서울대공원에 혼자 놀러갔다. ‘과천 프린스’가 된 그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거나 “과천 5년 살이 중 최고의 맛집”이라며 공원 안에 있는 국밥 집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먹었다.
홀로 서울대공원을 누비던 기안84는 갑자기 박나래와 전현무를 반가워했다. 알고 보니 이들의 캐리커쳐가 크게 홍보돼 있던 것.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 다수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 있어 흐뭇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현무는 크게 웃지 못했다. 박나래와 자신의 캐리커쳐 사이에 전 여친 한혜진의 그림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이를 포착한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너랑 나 사이에.."라고 쉽게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과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 2018년 2월 열애설을 공식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12월부터 결별설에 휩싸였고 이듬해 3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후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지만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등과의 우정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전현무와 한혜진 둘도 헤어졌지만 끈이 이어진 느낌이다. 워낙 친한 지인들이 많이 겹치는 이유에서다.
지난 3월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에서 전현무는 부산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박나래도 다녀갔다는 말에 “누구랑 왔냐”고 사장에게 물었다. “모델”이라는 대답에 순간 당황한 그는 “아~ 박둘선 씨?”라고 너스레를 떨며 재치있게 넘겼다.
공개 연애가 낳은 후폭풍에 전현무가 재치로 위기(?)를 계속 모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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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