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우가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김지우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재밌었다 오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화려한 레드 헤어와 레드립을 뽐내며 카메라를 강렬하게 쳐다보고 있다. 화려한 깃털 장식의 의상과 스타일도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하다.
이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분장이다. 김지우는 이 작품에서 엘렌과 에바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전수미, 장은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은 물론 중 주요 인물 모두가 1인 2역을 맡아 레전드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초연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창작 뮤지컬 돌풍을 일으켰다. 작품은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최초 대극장 라이선스 해외 진출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올해엔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김지우는 브라운관은 물론 뮤지컬 무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2013년 5월에는 레이먼 킴 셰프와 결혼해 이듬해 딸 루아나리를 낳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