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삼진, 지난 밤은 악몽같은 시간" 하루 뒤 자존심 살린 MVP 슈퍼스타 3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6.15 19: 40

LA 다저스  MVP 출신 타자들이 자존심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쇼헤이가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미구엘 로하스가 추격의 2점 홈런, 크리스 테일러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무키 베츠가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베츠는 상대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갔고, 오타니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는 14일 텍사스전에서 1-3으로 패했다. 2연패. 8회에는 기회가 있었지만, MVP 출신 타자들이 침묵했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베츠,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오타니,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리먼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MLB.com은 “지난 밤은 다저스 슈퍼스타 3명에게 악몽같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베츠, 오타니, 프리먼 중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다.
[사진]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날 그들은 자존심을 만회했다. 오타니는 멀티히트. 프리먼은 역전 결승타. MLB.com은 “프리먼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상대로 절실하게 필요한 4-3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주목했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은 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 주인공은 오타니. 3회까지 다저스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다 4회 들어 오타니의 첫 안타가 팀의 첫 안타였다.
또 하위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의 활약이 자극이 됐을까. MLB.com은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  스타 중 한 명이 활약하는 게 필요하다. 그들이 더 위협을 주려면 나머지 라인업에서도 장타를 날릴 필요가 있다”며 “로하스와 테일러가 예상하지 못한 ‘파워 히어로’ 노릇을 했다”고 했다.
테일러는 “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그 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한다”고 했다.
[사진]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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