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가 이정은으로 바뀌었다.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이하 '낮과밤')에는 20대 이미진(정은지 분)이 밤 사이 50대 이미진(이정은 분)이 되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미진은 8번째 공무원 시험에서 낙방하고, 실의에 빠졌다. 이미진은 "하루도 마음 편히 쉰 적 없는데 결과가 왜 이 모양이고"라며 서러운 마음에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해 길고양이를 구하려다 우물에 빠진 이미진. 그는 "그냥 이대로 사라져 버리고 싶다. 아무도 모르게. 차라리 딴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원했다.
다음 날, 이미진은 50대의 모습으로 기상, 이미진의 부모님은 미진을 믿지 않고 "이상한 사람"이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서에 간 이미진은 자신이 지금 50대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경악에 빠졌다.
경찰에 연행돼 조사 받던 미진은 주민번호를 부르라는 말에 자연스레 자신을 96년생이라 소개했다. 그러자 임청(정영주 분)은 “남의 집에 들어온 것도 모자라 와 남의 딸내미 행세고?”라며 기함했다.
억울한 이미진이 “엄마 궁둥이에 사마귀 있다 아이가, 아빠 비상금 나한테 맡겨 놨잖아”라고 폭로했지만 학찬(정석용 분)은 “아줌마 누구신데 이래요? 우리 집에 원한 있으세요?”라며 무서워 했다.
이미진은 경찰과 부모에게 “자고 일어나니까 제가 이렇게 늙어 있는 거예요”라고 하소연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답답해 했다.
이후 이미진은 고양이가 원인이라고 생각해 동물병원으로 향했지만, 고양이는 감쪽같이 사라져 볼 수 없었다. 그 길로 이미진은 성형외과에 무당까지 찾아갔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그는 우연히 시니어 일자리 지원 사업과 관련한 현수막을 발견해 "이대로 합격 한번 못해보고 접을 순 없다. 제대로 된 직장 한번 못 다녀보고 서른이 되는 건 고난했던 내 20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도전했다.
이미진은 임순이라는 이름으로 지원해 20대의 기세로 면접장에서 여러 개인기를 보였다. 결과는 합격. 인생 첫 합격에 이미진은 뛸듯이 기뻐했지만 방송 말미 취업 사기 피해자와 검사로 엮었던 적 있는 계지웅(최진혁 분)과 다시 엮일 게 예고 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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