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이 ‘취업 뽀개기’를 해냈다.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이하 '낮과밤')에는 본의 아니게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하게 된 이미진(정은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대 이미진은 8년째 공무원 시험에 도전, 그러나 또 다시 낙방해 좌절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동명이인이 있어 가족들은 이미진이 합격한 거라고 오해했고, 이미진은 더 큰 비참함을 느꼈다.
어느 술에 취한 밤 고양이를 구하려다 우물에 빠진 이미진은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 아무도 모르게. 아예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소원을 빌었다.
소원이 이루어진 건지 다음 날 이미진은 50대의 모습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이미진의 부모님인 임청(정영주 분), 이학찬(정석용 분)은 모르는 사람이 집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신고, 이미진은 경찰서에서 자신이 이미진이라고 호소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미진은 "자고 일어나니까 제가 이렇게 늙어 있는 거예요"라며 “이거 몰래 카메라야?”라고 묻다 경찰서에서 도망쳤다. 카페에 숨어있던 그는 밤이 되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이미진은 자신의 방에서 "이게 다 무슨 일이지? 나 왜 늙었지? 왜 다시 돌아왔지? 무슨 병이 있나?"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후 그는 "내가 대체 뭘 잘못한 거냐고. 아직은 안 된다. 안 해본 게 너무 많단 말이야. 연애도 해야 하고, 취직해서 엄마아빠 용돈도 드려야 하고, 맛집 투어도 해야 하는데"라며 원인을 찾기로 결심했다.
해를 피하기도 하고, 무속인도 찾아가고, 성형외과도 찾아갔지만 딱히 차도는 없었다. 결국 이미진은 고양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기에 다다랐다.
하지만 동물병원에 맡겼던 고양이는 감쪽도 없이 사라졌고 이미진은 우연히 시니어 일자리 지원 사업 현수막을 보게 됐다.
“이대로 합격 한번 못해보고 접을 순 없다. 제대로 된 직장 한번 못 다녀보고 서른이 되는 건 고난했던 내 20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도전한 그는 특유의 기세와 씩씩함으로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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