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이 결국 수업 방식으로 갈등을 빚었다.
15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11회에서는 수업 방식으로 충돌하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혜진과 함께 있던 이준호는 갑작스럽게 집에 엄마가 찾아오자 당황했다. 서혜진은 가까스로 숨었다가 이준호의 엄마를 피해서 집을 나섰고, 이준호는 엄마를 빨리 보내기 위해 서둘렀다. 이준호의 엄마는 ‘일타 강사’에 대해 알아봤다며 아버지가 소개해주는 일자리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호는 여전히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려 하는 엄마의 모습에 화를 내며 거절했다.
서혜진은 계속해서 표상섭(김송일 분) 선생의 학원행을 걱정했다. 서혜진은 찬영고 중간고사 재시험 사건을 겪으면서 표상섭이 학교와 어울리는 선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서 표상섭이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던 것. 표상섭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표상섭의 최선국어 행이 대치체이스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김현탁(김종태 분) 원장은 최형선(서정연 분) 원장이 표상섭을 스카웃한 이유를 궁금해하면서, 우승희(김정영 분) 부원장에게 그들이 모르는 흥행 요소가 있는지 살펴볼 것을 권했다. 우승희는 김현탁이 서혜진을 염두에 두고 내린 지시인지 궁금해 했다.
결국 우승희는 표상섭이 아닌 최형선을 몰래 찾아갔고, 이들의 목표가 같은지 확인했다. 우승희는 서혜진을 내치려고 최형선을 이용하려고 했다. 서혜진과 이준호가 희원고 무료강의를 준비하면서 썼던 광고 문구를 이용해서 최형선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서혜진의 지난 10년 강의 자료와 상담 내용 등을 담은 USB를 건넸다. 서혜진을 내치고 김현탁 원장에게서 학원을 되찾기 위해서 경쟁자 중 한 명인 표상섭에게 넘기려고 했다. 최형선은 표상섭에게 USB 이야기를 하면서 100%로 서혜진을 이기는 것이 그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혜진과 이준호의 갈등도 그려졌다. 이준호는 최형선 원장에게 심한 소리를 듣고 온 서혜진을 위로하면서 자신의 강의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게 됐다. 수업을 듣고 학원을 옮겼던 이시우(차강윤 분)가 국어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이준호는 고민 끝에 인쇄를 앞두고 있던 교재를 파쇄하고 새로 교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혜진이 자신을 가르쳐준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마음이었다. 서혜진은 입시에 맞지 않는 듯한 이준호의 의견을 반대하며 두 사람 사이에 크게 충돌이 일어났다.
서혜진은 ‘선생님이야말로 요즘 대치동 방식에 취해 있는 거다’라는 이준호의 말을 곱씹었다. 이준호는 자신과 큰 소리로 다툰 후 학원을 나간 서혜진을 걱정했다. 비가 내리자 서혜진에게 전화를 했지만, 서혜진은 이준호의 말을 생각하며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서혜진이 만난 사람은 표상섭이었다. 표상섭은 서혜진에게 최형선에게서 들은 USB 이야기를 했다. 최형선은 표상섭에게 USB를 보고 서혜진을 이기라고 말했지만, 표상섭은 그건 반칙이라며 내켜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혜진을 만나서 우승희 부원장이 제안했던 USB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 표상섭을 움직인 것은 학생이었다. 성하율이 자신의 방과 후 수업을 들으면서 독서노트를 작성한 것을 봤고, 더 부끄러운 선생이 되지는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표상섭은 서혜진의 자료 없이 정말 열심히, 제대로 학생들을 가르쳐 볼 거라고 말했다.
서혜진은 표상섭이 최선국어에 있는 동안 최형선을 거스르지 않기를 바라며 우승희를 만나 자신의 자료를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표상섭은 자신의 일은 알아서 하겠다며 서혜진의 제안을 거절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