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지성X전미도 환상의 공조 9.1%..한 주간 미니시리즈 1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6.16 08: 24

 “너 누구야?”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지성이 이강욱의 꼬리를 잡고, 절치부심 ‘혼잣말 엔딩’을 펼쳐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터트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 8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9.5%, 전국 9.1%, 최고 12.4%를 차지하며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1위에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2049 시청률은 2.7%로 동시간대 및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1등을 기록하며 토요일 밤 시청자들의 민심을 꽉 잡았음을 증명했다.

지난 회에는 장재경(지성)이 박준서(윤나무) 사망 사건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내용이 담겼다. 먼저 장재경은 정상의(박근록)의 진술을 빌어, 할 말이 있다며 친구들을 모은 박준서가 자살을 한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재경은 공사장 모퉁이 방앗간 CCTV에 11시 30분부터 40분까지 박준서가 부른 친구들은 없었고, 택시를 타고 대로변에서 내려 걸어 들어온 정상의가 CCTV 뒤쪽이라 찍히지 않았다고 해도 다른 세 사람이 전혀 노출이 안 된 것에 의문을 품었다. 정상의는 세 사람이 방앗간 옆 골목으로 공사 현장에 온 건 확실하다고 전한 후 박준서는 자살이 아니라며 “아무도 그때...그걸 못 봤더라...”, “신발을 신고 있었어”라고 툭 던져 장재경을 놀라게 했다.
더불어 장재경은 오치현(차엽)을 만나 오윤진이 받은 돈을 돌려줬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치현에게 왜 박준서를 죽였냐며 도발해 당시 공사장에 있었다는 자백을 받았다. 장재경은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 정상의도 같이 있었다는 말을 흘리며 박준서의 신발 착용을 물었고, 오치현이 정상의와 다른 답을 한 것을 체크한 뒤 자리를 떴다. 그 사이, 오윤진(전미도)은 자신을 걱정해 조사를 그만하자는 허주송(정순원) 앞에서 박준서가 금형약품에 영업사원을 하고 사고도 스스로 수습했다는 것이 이상함을 털어놨고, 같은 시각, 정윤호(이강욱)는 강시정(류혜린)에게서 장재경, 오윤진, 허주송이 비탈길 골목에서 나오는걸 봤다는 얘기를 떠올리며 비탈길을 올라 민현우(한현준) 집에 도착했고, 얼떨결에 민현우 할머니가 준 박준서의 조의금을 받고 내려왔다.
경찰서로 돌아온 장재경은 방앗간 살인사건 발생 시간대 CCTV를 입수해 정연주(윤사봉)와 확인했고, 오수현(서이라)은 정연주의 지시를 받아 그 시간대 운행한 택시들과 주변에 차를 세우고 손을 닦을만한 장소들을 추적했다.
이후 장재경은 허주송에게 오지현이 오윤진을 납치하는 것을 알린 민현우 집을 찾아 가다가 오윤진을 만났다. 그런데 민현우 집에는 이미 허주송도 와있던 상황. 장재경은 민현우에게 오치현을 아는지 물었고, 머뭇거리던 민현우가 로레인 호텔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하자, 오윤진은 박준서의 심부름으로 마약성 진통제 ‘자이노팜’을 배달한 거냐며 핵심을 찔렀다. 
민현우는 그제 오치현을 본 곳이자 박준서를 처음 만났던 장소인 ‘영륜냉동’에 간 이유는 ‘약230910’이라고 저장된 번호로 전화가 왔다가 아무 말 없이 끊긴 후 전화기가 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재경과 오윤진은 ‘1882’와 ‘오디오파일’이 적힌 문자를 보냈던 번호와 ‘약230910’ 번호가 동일한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민현우 집을 나서던 장재경은 이명국(오일영) 업무일지를 오윤진, 허주송에게 건넨 후 다음 날 자신의 집에서 만나자고 했고, 허주송은 “뭐야? 우리 이제 합동수사본부 뭐 그런 거 만드는 거야?”라며 들떴다.
장재경은 오윤진에게 부탁해 안현서동내과의원에서 2주 정도 분량의 다이어트약을 처방받은 뒤 영륜냉동으로 갔지만, 두 사람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때 길을 나와 하늘 위에 떠 있는 분양 광고 풍선을 본 장재경은 그 풍선이 방앗간 살인사건 당시 현장에서 봤던 풍선임을 떠올렸다. 장재경은 풍선이 보이는 방향을 따라 뛰어 가보며 범인의 동선을 재구성했고, 때마침 정지동 시민공원 공중화장실에서 택시를 세워놓고 손에 묻은 피를 닦고 있는 기사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찾았다는 오수현의 전화를 받았다. 장재경은 경찰서로 돌아와 횡단보도 CCTV를 확인했고, 5시 15분에 어떤 남자가 차를 피해 걷는 걸 포착하자 범인이 방앗간 골목을 지나서 큰길로 나와 직진을 한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직접 걸으며 범인의 동선을 쫓았던 장재경은 범인의 차가 가는 길이 영륜냉동으로 연결된 것을 밝혀냈다.
더욱이 영륜냉동으로 연결된 작은 샛길에서 타이어 자국을 봤던 장재경은 샛길로 이어진 조인동과 정지동 사이의 삼거리 CCTV를 입수해 범인인 택시의 차량을 찾았고, 이에 정연주는 오수현에게 차적조회를 지시했다. 그 와중에 해당 차를 타고 있던 방앗간 살인사건의 진범 정윤호가 민현우 할머니가 주신 조의금을 들고 최지연(정유민) 집으로 갔다가 박태진이 나오는 것을 보고 냉소적인 헛웃음을 지어 불길함을 자아냈다. 동시에 CCTV를 확대하며 뚫어지게 바라보던 장재경이 “너 누구야?”라며 절치부심한 ‘혼잣말 경고 엔딩’을 벌여 강렬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항상 당당하던 박태진은 가상화폐 지갑에 비밀번호를 찾아내지 못하고 실패하자 불안해했고, 원종수는 아버지의 명을 받들어 주시장(김중기)을 만났지만 무시만 당하자 흔들려 ‘이너써클’ 리더 라인이 동요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커넥션’ 9회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커넥션'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