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상암 콘서트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임영웅은 16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임영웅은 지난달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를 열고 약 10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그는 콘서트 후 근황에 대해 “콘서트 끝나고 계속 맛있는 거 먹고 살 뒤룩뒤룩 쪘다. 화면 보니까 많이 쪘다”고 밝혔다,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그는 “원래 콘서트 끝나면 바로 휴가를 떠날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축구) 시즌 중이다 보니까 리그를 하고 있어서 바로 갈 수가 없고 잠깐 휴가를 다녀오던지 해야겠다. 휴가도 휴가가 아니고 전지훈련으로 다녀오려고 한다. 시간 되는 분들과 전지훈련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피부가 더 까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남다른 축구 사랑을 뽐내온 임영웅은 “축구를 열심히 하다보니까 이렇게까지 몸이 좋을 때가 없었다. 2~3년 안에 폼이 많이 떨어질 것 같은데 그때까지만이라도 잘 해보려고 운동에 제대로 맛이 들렸다”며 “콘서트나 그런 스케줄이 아닌 이상 저에게 다이어트는 크게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근력 향상이 필요할 것 같다. 허리가 예전에는 가끔씩 아프고 했는데 안 아픈지가 꽤 됐다. 운동을 하니까 확실히 목이나 허리가 안 아프다. 꾸준히 운동하는게 아주 좋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의 엽서를 읽는 시간을 가진 임영웅은 해외 팬의 사연에 “콘서트나 제가 하는 것들이 행복을 드릴 수 있다니까 뿌듯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 계시는 분들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분들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답했다.
호남평야를 샀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알아 본적도 없다. 주변 사람이 얘기해준 적은 있어도. 호남평야를 여러분들이 사라. 땅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면 빌려달라. 그러면 제가 가서 하겠다. 그런데 그것도 저희가 생각을 해봤는데 쉬운 게 아니더라. 팬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한 곳에 모이면 사고가 날 수 있다. 진짜로 한다고 생각하니까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다음 콘서트에 대한 질문에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 상암에서 이렇게 크게 해버리는 바람에 다음 콘서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상암 10회 콘서트를 하자는 팬의 말에 “쉽지 않다. 상암 콘서트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다음 콘서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콘서트장 대관 문제도 있고 쉽지가 않더라. 그러니까 넓은 평야 가지고 있는 분 계시면 잠깐 이용하고 돌려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외에도 이날 임영웅은 반려견 시월이를 소개하는가 하면 무반주 노래를 하고,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