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한차현(26·KT 위즈)이 KIA 타이거즈 타선을 상대로 2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한차현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 부진 속 조기 강판됐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3루수 파울플라이, 김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우성 상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나성범을 7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극복.
2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원준과 한준수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한준수를 상대하던 도중 제춘모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어 박찬호 상대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무사 1, 2루 위기에서 성재헌과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0개.
성재헌은 첫 타자 서건창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 악송구를 범해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뒤 2루에서 미처 귀루하지 못한 박찬호마저 포스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이어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한차현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한차현은 포항제철고-성균관대를 나와 2021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2라운드 15순위로 뽑힌 우완 기대주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6의 호투를 펼치며 5월 말부터 고영표, 소형준이 빠진 KT 선발진의 대체 요원으로 뽑혔지만, 5경기 연속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차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17에서 9.64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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