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이효리가 다시 생에는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전파를 탄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 모녀가 엄마가 가보고 싶어 했던 두 번째 여행지, 푸른 바다가 일렁이는 바람의 도시 '거제'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식사를 하던 중 이효리는 “이거 샀어 아까”라며 엄마에게 선물을 건넸다. 엄마는 “선물이야?”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귀걸이라고 답했다. 엄마는 “귀걸이를 언제 하고 다닌다고 내가. 예쁘다”라며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엄마는 이효리가 한 귀걸이를 보고 “나는 이런 귀걸이 하면 간지러워서 금방 여기서 덧나”라고 말했던 것. 이효리는 “금 없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인제서 뭐 하러 그런 걸 해”라고 말하기도.
이효리는 “‘저거 예쁘다’ ‘저런 건 어디서 사지?’ 이런 느낌도 느껴지는 거다. 너무 반성이 되더라. (나는) 너무 비싼 거 좋은 거 다 갖고 다니면서”라며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효리는 “근데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사다 주니까. 엄마가 싫다고 해서 진짜 싫은 게 아니고, 좋다고 해서 진짜 좋은 게 아니다. 면밀히 살펴봐야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엄마는 “지금도 내 딸로 태어나 줘서 너무 고맙다 생각하고 있다. 근데 자기는 안 그렇겠지. 다음 생에 부잣집에서 호강하면서 살고 싶겠지? 너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라며 미안함을 보였다.
이효리는 “근데 뭐, 그때 한 고생으로 지금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또 태어나 보고 싶긴 하다. 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서 진짜로 알콩달콩 재밌게. 그렇게 살아보고 싶네요. 해주고 싶은 거 서로 해주고. 응원하면서. 그렇게 한번은 다시 살아보고 싶긴 해요”라고 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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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