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태호, '무기징역' 군산 방화 사건 희생자.."자리한 지 10분 만에" 애도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6.17 08: 25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방화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지 6년이 흘렀다.
故김태호는 2018년 6월 17일 전라북도 군산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사망했다.
군산 방화 사건은 술값 시비 끝에 50대 남성이 유흥주점에 방화를 저지른 사건으로, 故김태호를 비롯해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故김태호는 한 골프대회 행사 참석차 군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유족에 따르면 주점에 자리한 지 10분 만에 일어난 참사였기에 애통함을 더했다.

방화 사건을 벌인 50대 남성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991년 KBS 공채 8기로 데뷔한 김태호는 KBS2 ‘코미디 세상만사’, KBS1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활약했다. 드라마 ‘쾌걸 춘향’, ‘그대는 별’, ‘서동요’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약한 그는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5년 제23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MC 우수상을 받았다.
故김태호의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용식은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고 애통해했으며, 심진화는 예정됐던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미진은 “방화점을 강력 처벌해달라”고 촉구했으며, 권영찬은 “참 열심히 살아온 형.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애도했다. 트로트 가수 서인아는 “힘든 거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하게 쉬세요”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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