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이 ‘국민 남동생’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8회에서는 노영민(황찬성)이 누나 노영원(김희선)과 함께 이세나(연우)의 과거 행적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민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만나러 온 병원에서 영원에 대한 원망을 표출했다. 최고면(권해효)이 아버지의 죽음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누나가 이해되지 않았던 것. 동시에 자신과 어머니를 위해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상황을 알기에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이세나가 영원의 가족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민은 “우리 누나 인생은 왜 이렇게 빡세냐….?”며 푸념 섞인 말을 내뱉으면서도 영원을 돕기 위해 14년 전 이세나 가족에게 일어났던 화재 사건에 대한 진실을 찾아 나섰다.
영민의 재치로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차형사가 화재의 원인을 ‘방화’라고 생각하며 유난히 이 사건에 집착했다는 것을 듣게 되고, 승재의 도움을 받아 현재 그가 운영하고 있는 사슴농장을 찾아냈다.
영민과 영원은 그를 설득한 끝에 이세나가 일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아니었다는 점과 또 다른 생존자인 그녀의 언니가 있는 곳을 알아낸다.
황찬성은 겉으로는 허당기 가득한 철부지지만 하나 뿐인 누나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는 노영민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한층 더 깊고 풍성해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때로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동생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그려내며 김희선과의 찐남매 케미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