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이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하며 동시간대 예능 왕좌를 지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런닝맨’은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 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유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5%, 가구 시청률은 3.8%.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황희찬 배 제 3회 풋살 런닝컵'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두 번의 대결에서 FC 꾹에 패배했던 FC 뚝은 황희찬을 앞세워 전반에만 3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FC 뚝 유재석 감독은 “축구 너무 쉽다. 오늘은 소리 지를 일도 없다”며 하하에게는 “잘 하고 있다”는 따뜻한 격려까지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하하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은 FC 꾹이 만회골을 터트렸고 급기야 ‘황희찬 제외 전원 아웃’ 찬스권을 발동시켜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이에 흑화된 황희찬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그라운드 장악력을 과시하며 ‘원맨쇼’를 펼쳤고, 팀 동료인 오하영을 서포트하며 해트트릭까지 만들어냈다. 최종 결과, 7:5로 FC 뚝이 승리했고 그토록 바라던 리벤지 매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 지예은이 출격한 ‘공동탈출구역’ 레이스도 공개됐다. 멤버들과 지예은은 3시간 안에 방에서 탈출해야 하고, 탈출하지 못하면 전원 벌칙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멤버들은 비밀고백부터 다양한 게임에 도전하며 방 탈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지예은은 강훈과의 ‘셀프 열애설’을 터트려 폭소를 자아냈다. 지예은은 하하가 제기차기 한 것을 언급하며 “제기 한 개 차고 찝찝하지 않았어? 너 이러면 강훈이랑 못 사귄다”라며 놀리자 “나 강훈이랑 사귄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들 “진짜냐”고 묻자, 지예은은 “그냥 그렇다고 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예은은 본인이 제일 귀여웠던 장면에 대해 “지난번 출연 때 김종국이 ‘강훈이 어깨 엄청 넓지?’라고 물었는데 제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너무 귀여워서 그 장면을 몇 번을 돌려본 줄 모른다”라고 덧붙여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멤버들은 주사위에서 5 또는 6이 나와야 탈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숫자 5가 나오는 행운으로 방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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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