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빌리 측이 이어지는 팬들의 악성 댓글과 관련해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17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당사는 지난 23년 3월 온라인 에티켓 관련 공지를 안내한 바 있으나, 최근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 에티켓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내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아티스트가 신고를 원하지 않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일본으로 돌아가서 영영 오지 마라', '일본으로 돌아가 얼굴 보기도 싫다', '정신좀차리고살어' 등 입에 담기에도 어려운 언행이 지속됨에 따라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해당 회원에 대한 신고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 팬의 버블 닉네임을 공지했다.
이어 "공지가 올라간 시점부터 신고된 회원의 버블 답장은 아티스트에게 더 이상 보여지지 않을 예정"이라며 "해당 내용 관련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아티스트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추가적인 발언이 상세 확인될 경우, 추후 모든 팬 이벤트에서 영구 제외 조치 예정임을 안내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의 '버블' 메시지 내역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한 팬은 츠키에게 '행사에 가면 빌리브를 찾아보고 빌리브한테 인사 한 번이라도 해라', '어제 괜찮은지 안 물어봐서 죽었다'라며 부정적인 메시지를 쏟아냈고, 이에 츠키는 "너무 미안하다",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죽지 마라", "내가 하나하나 표현 못 할 수도 있지만 고마운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으니 서운해 하지 말아달라"라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팬의 메시지가 공개되며 누리꾼들과 팬덤의 경악을 자아냈고, 화제 직후 소속사가 발 빠른 조치에 나서게 됐다.
한편, 빌리는 오는 7월 12일 독일 뮌헨을 시작으로 유럽 9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 'Billlie World Tour 'Our FLOWERLD (Belllie've You)' EUROPE'을 개최,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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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틱스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