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표상섭 강의에 ‘일타강사’ 이지영도 놀랐다..“모든 것 만족시켜” [Oh!쎈 포인트]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6.18 08: 56

일타강사 이지영이 ‘졸업’ 속 한 장면에 감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졸업’에서는 대치동에 입성한 국어교사 출신 표상섭(김송일 분)의 무료 강의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서정연 분)과 대치체이스 대표 국어강사 서혜진(정려원 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표상섭이 동요 ‘맴맴’을 부르면서 강의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10분이 넘도록 강의를 이어가는 표상섭에 시청자들도 함께 빠져들기도.

이 가운데 18년 넘게 대치동 강사로 강의 중인 이지영도 강의에 감탄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지영은 17일 유튜브 댓글을 통해 “오랫동안 강의해온 대치동 학원강사다. 표상섭 역을 하신 배우 분이 진정한 일타강사 수업 기법을 그대로 쓰시네요”라며 장문의 리뷰를 남겼다.
이어 “엉뚱하고 의아하게 만드는 수업 도입부의 노래, 그 의뭉스러움을 깨게 만드는 반전의 질문, 허를 찌르는 통념의 반박, 그 도입부 이후로 모든 수강생의 집중력을 멱살잡고 끌고가면서 수업의 모든 과정을 납득시키고,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 이해시키고,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하고”라며 “모든 말투와 대화가 전부 몰입하게 만들고 설득력을 가지게 하는 발성, 표정, 호흡, 모든 것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이지영 강사는 “입시 경쟁 속에서 본질부터 설명하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킨 강의이고, 18년을 강의해온 저도 감탄하게 만드는 연기입니다. 작가분도 대단하고 배우님도 정말 멋지시네요”라며 “아침부터 더 열심히 수업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문학작품을 오랜만에 읽고 싶게 만드는 영상이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미드나잇 로맨스를 다룬 작품으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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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이지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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