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의 새로운 성공 사례,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 눈앞 "맞더라도 자신 있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18 11: 40

“맞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려고 노력한다. 제게 주어진 이닝을 잘 막아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이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 경신도 가능해보인다. 
부경고를 졸업한 뒤 2012년 넥센(키움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태훈은 2020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거뒀다. 2021년 15홀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22년 10홀드에 이어 지난해 11홀드를 기록했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공동 8위인 롯데와 삼성이 위닝 시리즈를 선점하기 위해 3연전 첫 선발로 각각 나균안과 원태인을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09 / foto0307@osen.co.kr

지난해 4월 키움에서 이적한 김태훈은 올 시즌 계투진의 중심으로 우뚝 서며 트레이드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지만 17일 현재 31경기에서 12홀드(평균자책점 3.19)로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12일 대구 LG전에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16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시훈이 방문팀 삼성은 레예스가 선발 출전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이 7회말 1사 1,2루 NC 다이노스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 처리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6.16 / foto0307@osen.co.kr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1점 차 앞선 7회 무사 1,2루서 좌완 최성훈 대신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낸 데 이어 권희동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투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계투진 운영이 한결 수월해지고 탄탄해졌다고 칭찬했다. 
김태훈은 “맞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려고 노력한다. (임)창민이 형, (김)재윤이 형, (오)승환이 형 등 든든한 형들이 뒤에 계시니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다. 물론 부담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부담감은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제게 주어진 이닝을 잘 막아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컨디션은 작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올해는 신체적 균형이나 제구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 완주를 가장 큰 목표로 삼은 김태훈은 “지금 모습도 중요하지만 시즌 끝까지 아프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3연패 중인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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