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공백 대체 불가능, 하지만 여전히 높은 생산력 믿는다" 다저스 첫 점검, '오타니 1번' 성공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6.18 19: 20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로 새로운 테스트를 했고 성공적이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캐번 비지오(3루수)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사진]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간 1번 타자로 나서던 무키 베츠가 빠졌다. 베츠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상이었다.적어도 6~8주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베츠는 올해 다저스 1번 타자로 나서면서 72경기 타율 3할4리 10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3할 타율에 20~30홈런 가능한 선수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강하다.
베츠가 아니어도 MVP 출신 타자가 2명이나 더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 주인공이다. 프리먼은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MVP다. 두 선수는 이날 콜로라도전에서도 빛났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 2사 2루에서 콴트릴의 6구째 시속 85.2마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서던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콴트릴의 시속 85.3마일의 스플리터를 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쳤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의 3구째 시속 95.1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29경기 만에 3안타 경기다.
오타니는 팀이 5-1로 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3안타에 4출루 경기다. 또 다른 MVP 출신인 프리먼은 볼넷만 5개 골랐다. 안타도 1개 쳤고 2득점. 6출루 경기를 했다.
MLB.com은 “왼손 골절로 앞으로 6~8주 결장하게 될 베츠. 그가 없는 생활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슈퍼스타 중 한 명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진] 다저스 프리먼과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프리먼 외에도 스미스가 1안타 2타점, 에르난데스가 1안타 1타점 1볼넷, 헤이워드가 3안타 2타점, 로하스가 3안타 1타점, 비지오가 1안타 1타점, 럭스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 든 타자 중 파헤스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베츠 한 명이 빠져도 다저스 공격은 강하다.
MLB.com은 “다저스는 슈퍼스타가 라인업에 복귀할 때까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다저스는 쿠어스필드에서 베츠 부상 이후 첫 테스트를 했고 9-5 승리를 거뒀다. 타순 전체에서 공헌을 하면서 (높은 생산력 발휘할 수 있다는 점)그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프리먼은 “결코 베츠를 대체할 수 없다. 그는 메이저리그 상위 5위 안에 드는 선수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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