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3경기 연속 장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재영은 18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장재영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2사 1,2루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5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임지열의 좌전안타로 잡은 2사 1루 기회에서 장재영은 우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로써 장재영은 3경기 연속 장타에 타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2경기 연속 멀티 출루 경기.
장재영은 지난 12~13일 이천 LG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장타 본능을 과시한 바 있다. 12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3일 경기에서는 4타수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 경기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9억원의 계약금을 입단했다. 16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뿌릴 수 있는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고 잠재력을 터뜨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23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5.53(71⅔이닝 44자책점)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하지 못했고 최근 팔꿈치 인대가 70~80%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장재영은 마음고생 끝에 투수가 아닌 타자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유격수와 중견수 등의 수비 연습도 병행하며 타자로서 나아가고 있다. 이미 덕수고와 청소년대표팀에서도 4번 타자로 나서며 타자로서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타자로 다시 적응하는 과정. 타자 전향 초반에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3경기 연속 장타에 볼넷까지 연속으로 얻어내는 등 점점 타석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