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71 부진' 박종훈, 하루 만에 다시 2군행…이숭용 감독 "응원하지만 냉정하게 봐야 한다" [오!쎈 대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6.18 17: 46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박종훈(33)의 미래를 걱정했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종훈이는 일요일 경기가 끝나고 바로 면담을 했다. (2군에서) 좀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더 심사숙고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9경기(30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일 키움전에서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고 16일에 다시 1군으로 올라와 한화를 상대로 선발등판했지만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 랜더스 박종훈. /OSEN DB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1군에 올라와서는 계속 안되는 것이 본인도 안타까울 것 같다. 나도 그렇고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모든 동료들이 종훈이를 응원했다. 제일 잘하기를 기원하는 선수인 것 같다. 엄청 열심히 준비했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견디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라며 박종훈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그렇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심사숙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SSG 랜더스 박종훈. /OSEN DB
"지금 (송)영진이하고 (오)원석이까지 선발투수 5명이 있는데 5명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최소한 7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신)헌민이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최)민준이도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김성현(3루수)-박지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 (김)성현이가 3루수로 나가서 상황을 좀 보려고 한다. 정이가 오늘 뛰고 괜찮으면 내일부터는 수비도 할 수 있다. 성현이가 들어오면서 (정)준재나 (박)지환이도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박)성한이도 상황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휴식을 줄 수도 있다. 날이 더워지고 있기 때문에 (한)유섬이도 한 두 번은 세이브를 시켜줄 것이다"라고 선수들의 몸상태와 체력에 대해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