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1)가 일본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구단은 이의리가 18일 일본으로 출국해 20일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수술후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7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의리는 지난 4월10일 광주 LG전에서 2회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강판했다. 당시 153km짜리 강속구를 던진 직후였다. 병원에서 검진결과 굴곡근 염좌판정을 받아 50여일간 자리를 비웠다. 이후 재활을 마치고 2군 실전에서 151km짜리 볼을 뿌리며 복귀를 알렸다.
다음 날에도 문제가 없자 지난 5월 28일 창원 NC전에 1군 복귀 등판에 나섰다. 3이닝동안 63구를 던지며 4피안타(2홈런)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다. 그러나 등판 이후 팔에 뻐근함을 느꼈고 두 곳의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고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주사 치료 및 재활과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이었다. 이의리는 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단과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현장스탭, 이의리가 논의를 통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계속 부상을 안고 던지기 보다는 어릴때 확실하게 부상이슈를 털어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2021년 입단과 함께 선발진에 입성해 신인왕을 따냈다. 2022시즌과 2023시즌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 규정이닝과 3년 연속 10승을 기대받았지만 4경기에 등판해 1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1년 정도 재활을 거쳐 내년 시즌 중반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