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했어야vs마녀사냥 그만" 황보라 '의료파업 발언논란'→사과 후폭풍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6.19 09: 20

배우 황보라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파업 때문'이란 발언에 대해 즉각 정정 조치를 취하고 사과했다.이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도 대립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앞서 황보라는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황보라 아들 이름 김ㅇㅇ & 제왕절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출산 비하인드를 전했던 바.
황보라는 출산 후 "눈을 뜨니 병실이었다"라며 "무통주사 맞으면 안 아프다는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픈 거다. 죽겠더라.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걸 안 줬다”고 말했다. 무통주사를 못 받았다는 것. 황보라는 “ 신랑이 찾아보니까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더라. 그래서 내가 그거를 다 견디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 탓에 흉터도 커졌다고 했다.

하지만 의사협회가 바로 반박에 나섰다.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술하는 시술이기에 황보라가 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란 것. 그러면서 의협은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이라 강력하게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20일부터 시작된 병원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18일 전국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예고해 우려를 자아내고 상황. 의협이 황보라에게 해당 게시물을 정정 또는 삭제조치 얘기까지 나온 가운데, 황보라도 바로 반응했다.
해당 영상을 삭제한 황보라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황보라는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며 “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신중하지 못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도 “이 시국에 무슨 일”, “나도 그 영상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는가 하면, “출산 후 진짜 정신없었을 텐데 본인도 놀랐을 것”, “삭제하고 사과했으니 너무 마녀사냥으로 몰아가지말자”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11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차현우(김영훈)과 결혼, 지난 5월에 첫 아들을 출산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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