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온 파이어’ 이수영이 1위를 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나영은 그간 1위를 차지했던 순위에서 밀려나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18일 방영한 JTBC ‘걸스 온 파이어’에서는 최종 결승 1차전이 벌어졌다.
황세영은 “결승까지 왔구나”라며 감격해 했다. 장도연은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된다. 결승전인 만큼 ‘걸스온파이어’를 온몸으로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 청중평가단 300명을 모셨다”라면서 여느 때와 다르게 청중 앞에서 결승전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렸다.
대결 방식은 영케이, 개코, 선우정아, 윤종신 네 명의 심사위원이 작곡한 신곡으로 5명씩 총 2곡을 부르는 방식이었다.
이나영, 양이레, 이수영, 조예인, 정유리, 김규리, 황세영, 칸아미나, 박서정, 강윤정은 저마다의 각오를 다지며 무대로 올라왔다. 정은지는 “오늘 왜 다들 멋있어? 왜 다들 멋져?”라고 하더니 울컥한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정은지는 눈물을 보였고, 눈물을 닦던 중 “나 왜 울컥해”라며 스스로 알 수 없다는 표정이 됐다.
이를 본 장도연은 “정은지가 울었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첫만남인 그 순간을 기억하는데 노력해서 온 이분들의 모습에 감동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감정을 느낀 건 정은지뿐이 아니었다. 영케이는 자신의 곡을 부른 이수영, 이나영, 양이레, 칸아미나, 정유리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아이들"이라고 평가를 할 정도로 애틋한 감정을 가졌다. 윤종신이 “이 신곡 미션은 본인이 최초 가수다. 단체전이자 개인전이라는 게 되게 힘들 거다. 프로듀서들은 완성도도 보아야 해서 어려운 심사가 될 거다”라고 말한 대로였다.
게다가 극악무도하게도 처음 점수 공개는 곡을 준 작곡가의 점수만을 공개하는 방식이었다. 선우정아 팀 황세영, 조예인, 정유리, 칸아미나, 박서정은 선우정아가 “점수는 녹음 때 피드백 드린 걸 얼마나 반영했냐, 그에 따라 점수를 줬다”라고 말한 대로 점수를 부여했다.
개코 또한 점수를 줄 때 괴로워했다. 그러나 윤종신은 달랐다. 그는 모든 참가자에게 전원 같은 점수를 부여했던 것.
윤종신은 “기술적인 건 할 말이 없다. 노래 부른 사람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오바하지 않고 잘 전달해줘서 고맙다. 내가 데뷔할 때를 돌아봤다. 간절함이 내 인생에서 제일 가장 소중한 감정이다”라면서 “꿈은 노래하면서 사는 게 꿈이었다. 스타가 되고 이런 건 하다 보니 되는 거다. 그런데 기성 가수들도 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오랫동안 음악 한 사람들은 사치스러운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오히려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들의 심사위원 합산 점수 순위부터 공개됐다. 10위 정유리, 9위 칸아미나, 8위 박서정, 7위 강윤정, 6위 이나영, 5위 조예인, 4위 김규리, 3위 양이레, 공동 1위 황세영, 이수영였다. 그러나 김규리의 순위가 단박에 7위로 내려간 건 바로 청중평가단 점수 합산 이후였다.
최종 1위는 이수영이 차지했다. 이수영은 “너무 영광이고요, 그동안 노력한 걸 보상받은 기분이다. 1등 유지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다음주 있을 결승 2차 마지막은 상위권 팀 vs 하위권 팀으로 나뉘어 5인조 2팀을 만들어서 네 개의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혀져 좌중을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걸스 온 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