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조회수 급락 '피식대학', 휴교일까 폐교일까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6.20 11: 37

지역 비하 발언 및 출연자 영상 썸네일 논란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 ‘피식대학’이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현재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295만 명이다. 논란이 있기 전 최대 31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던 ‘피식대학’이지만, 지난달 27일 299만 명을 나타내며 300만 선이 무너졌다.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발언, 출연자 영상 썸네일 논란을 사과한 뒤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사과문을 게재한 지난달 18일 이후에도 하루에 많게는 3만 명, 적게는 1만 명이 구독 취소하면서 지금까지 무려 23만 명의 구독자가 빠져 나갔다.

구독자가 탈주하는 것도 뼈아프지만, 조회수 또한 폭락하고 있는 상태다. 논란이 있기 전까지 ‘피식대학’은 평균 2500만, 최대 3400만 주간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과문 게재 후 569만 회로 급락했고,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의 주간 조회수는 150만 회에 불과하다.
사과문 게재 후 이렇다 할 영상 업로드 등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피식대학’의 최근 영상은 지난 달 12일 게재한 ‘현우진에게 방송에 나가니 노래를 부를지 주접을 떨지 묻다’ 정도다. ‘피식대학’ 멤버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도 이렇다할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피식대학’은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한달 이상 멈춘 ‘피식대학’인 만큼 일각에서는 ‘휴교’가 아닌 ‘폐교’ 위기로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6개월 이내에 영상을 올리는 이른바 ‘6개월의 법칙’이 있는 만큼 ‘피식대학’도 그 안에 돌아오지 않겠냐는 의견도 높다.
‘피식대학’은 지난달 11일 공개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으유예’라는 영상에서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어 논란에 휩싸였다. 한 제과점의 햄버거빵을 먹으며 “젊은 애들이 이걸 대신 먹는다”고 말했고, 전통시장 내 식당에서는 “메뉴가 특색 없다”고 지적했다. 마트에서 구매한 블루베리맛 젤리를 먹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강이 똥물이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만 하겠다”라고도 했다.
또한 아이브 장원영이 출연한 영상의 썸네일에서 장원영 사진으로 ‘PSICK SHOW’ 로고를 교묘하게 가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습니다.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썸네일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 썸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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